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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쌍용, 김준규 | 2007-09-14 07:2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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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이의 도보투쟁 18일차 투쟁보고(9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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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파견 정규직화! 해고자 원직복직!
현장도보투쟁 1500리 대장정
※중요일정 14일(금) 오전 10시 30분 “(1차) 1500리 도보투쟁 마무리 기자회견”
오후 2시 민주노총에서 “(2차) 1500리 도보투쟁 마무리 기자회견”
※ 14일(금) 양재동 일정이후 “보수정당 규탄대회” 등 참석예정
※ 세부사항은 연락바랍니다.
(김준규 016-529-5205, 서쌍용 017-573-3317)
파견이의 도보투쟁 18일차 보고(9월 13일)
아침에 일어나 GM대우 부평공장으로 이동하여 아침 선전전을 준비하였다.
부평공장에 도착하니 비정규직지회의 동지들과 원청의 활동가 동지, 그리고 지역의 연대단위동지들이 미리 도착하여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도착하여 준비한 플랭카드와 유인물을 준비하여 아침출투를 기다리고 있던 동지들과 힘차게 시작 할 수 있었다.
우리가 도착하자 GM자본의 끄나풀인 경비와 원청의 관리자들이 우리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일일이 카메라로 찍어며
우리가 어떻게 아침 선전전을 진행하는지를 일일이 감시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씩씩하게 진행하였다.
김준규동지가 먼저 마이크를 잡고 출근하는 원, 하청노동자들에게 우리가 1500리 도보투쟁을 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동지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연대를 호소하였다. 김준규동지의 발언에 이어 내가 마이크를 잡고 원,하청노동자들에게
현장의 어려움과 원,하청 자본의 탄압에 맞서 원,하청노동자의 단결로 힘찬 승리의 기쁨을 함께 맞이하자는 내용의 이야기를 하였다.
GM대우차 서문에서 출투를 진행하였다.
원하청자본의 광폭한 탄압이 자행되는 GM비정규직지회 동지들에게 그날도 해고가 통보되었다.
출투 중임에도 불구하고 업체 관리자가 부당해고도 모자라 출입증을 달라며 떼를 썼으나 무시하고 출투를 마무리를 하였다.
아침선전전을 마치고 근처의 식당으로 이동하여 아침을 함께 하면서 투쟁하는 동지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 운동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아침을 마치고 아쉽게 부평공장의 동지들과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인사를 하면서 참으로 힘든 투쟁과 그리고 고난의 행군을 해야 하는 동지들에게 힘차게 투쟁하자는 이야기만을 얘기하였다.
왠지 인사를 마치고 나오는 내 모습이 참 무겁게 다가왔다.
대우차 정원투동지들의 아침대접과 출투를 같이했던 비정규직지회 동지들 및 지역동지들과 기념촬영후
우리는 서울로 도보투쟁을 진행하였다. 비정규직지회 부지회장 동지 등이 자전거로 부평권역까지 함께 해 주었다.
도보투쟁의 방향을 서울로 잡고 또다시 걸었다.
몇 시간의 도보투쟁 끝에 마침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여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맛있게 국밥 한그릇을 먹고 잠시의 휴식 끝에 또다시 도보투쟁을 이어갔다.
몇 시간을 걸었는지는 모르지만 서울이라는 입간판을 보는 순간 마음한구석에서 진한 느낌이 전달되어
마음의 감동을 담아 사진 한 장을 찍었다. 그리고 힘차게 걸어서 서울까지 무사히 도착하는 마음을 담아 힘차게 고함을 한번 질렀다.
부천을 거쳐 서울로 들어왔고, 이제 도보투쟁의 마지막 지역에 도착한 것이다.
오후 들어 금속노조의 박점규 선전부장동지가 우리와 결합하여 인사를 나누고 우리와 함께 도보투쟁을 진행하였다.
금속의 박점규동지가 구로역 근처에서 노동자와 함께 하는 한의원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여 구로의 한의원으로 이동하여 발 때문에 고생하는 동지의 치료를 부탁하였다.
성심껏 한의원의 치료를 마치고 또 다시 도보투쟁을 이어갔다.
한의원에서의 치료를 마치고 다시 이동하여 도보투쟁을 하던 중 봉천역 부근에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김형우 지회장과
아산지회의 비대위 위원장인 문귀환동지가 도보투쟁을 함께 하기 위하여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구로부근에서 결합한 박점규동지의 소개로 도보코스에 있는 구로한의원에서 발목과 무릎 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를 마치고 봉천역부근에서 김형우, 문귀환동지와 만났고, 함께 오늘 투쟁의 종착지로 행군을 시작하였다.
반가운 마음으로 새롭게 결합하는 동지들과 인사를 하고 잠시의 휴식을 취하고
또 다시 이동하여 오늘의 약속장소인 예술의 전당 앞으로 계속적으로 걸었다.
그러나 날이 저물었는데도 불구하고 예술의 전당은 보이지 않고 어둠만이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오늘 도보투쟁의 마지막 행군을 진행하고... 어둠은 내렸으나 내일 일정에 맞춰 도보를 계속하였다.
어둠이 많이 내려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예술의 전당이 보여야 함에도 전혀 예술의 전당이 보이지 않았다.
도보투쟁을 하던 중한 동지가 우리가 걸어가는 방향이 예술의 전당이 아닌 다른 길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여
다시 경로를 확인하니 다른 방향으로 도보투쟁을 한 결과였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여 정말 난감하였지만 다시 방향을 잡고 이동을 하여 숙소근처로
이동하여 함께 함께 한 동지들과 저녁겸 소주도 한잔하였다.
마지막 도보코스에 전광판에 새빨간 거짓말인 선전 홍보판이 보였다.
얼마나 기만적인 내용인가라는 생각속에 잘못된 코스인 남태령으로 올라가는 동지들의 모습
소주를 먹던 중 기륭전자의 분회장동지와 금속 미비실의 동지가 찾아와 우리와 소주한잔을 기울일 수 있었다.
동지들과의 술자리를 마무리하고 다시 숙소로 와 도보투쟁의 일기를 쓴다. 오늘이 사실상의 도보투쟁 마지막 날인데 마음이 뒤숭숭하다.
마무리 하는 정리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모르겠다.
다시 동지들과 이야기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것을 약속하며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투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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