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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쌍용, 김준규 | 2007-08-31 01:5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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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이의 도보투쟁 4일차 보고 (8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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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이의 도보투쟁 4일차 보고 (8월 30일)
숙소에서 아침 6시에 일어나 간단히 씻고 GM대우 창원공장 앞으로 아침선전전을 진행하기 위하여 이동을 하였다. 창원공장 앞에 오니 GM대우 창원공장 비정규직 지회 진한 동지와 여성동지와 엄상진 대의원과 함께 플랭카드를 펼치고 유인물을 나눠 주면서 아침 출근을 하는 동지들에 불법파견의 문제점과 해고자의 원직복직을 투쟁을 알리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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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이어 아침에도 GM창원의 노동자들에게 유인물 배포, 조합원들이 반갑게 맞이해주고 있다.
한때 1,000여명에 육박했다던 외국인(우즈벡) 연수생들, 비정규직보다 열악한 이들은 한 달 150~200달러의 노동착취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작년 비정규직 굴뚝 고공농성이후 정문에서 보이던 굴뚝은 사라졌다. 하지만 경비실 옆에는 여전히 관리자들이 숨어서 우리를 감시하고 있다.
조금 있으니 박종철동지, 서유석 대의원 그리고 박종철동지들이 와서 함께 선전전을 함께 진행하였다. 어제처럼 경비들이 무리하게 충돌을 하지는 않아 정문 앞 다리 위에서 플랭카드를 펼치고 출근하는 동지들에게 도보 투쟁을 하는 의미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공동의 투쟁을 만들어가기 위한 공동의 노력들이 중요함을 알려내었다.
개인 차량과 출근 통근버스 편으로 출근하는 동지들이 많아 있었지만 창문으로 플랭카드와 유인물을 보는 노동자들의 마음이 함께 하고자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아침 출근 선전전을 진행할 수 있어 창원동지들에 고마움을 느낄 수 너무 좋았다.
아침 선전전을 진행하면서 GM대우 비정규직 투쟁의 구심이었던 창원비정규직 동지들이 올라갔던 굴뚝이 보이지 않아 정규직동지들에게 굴뚝이 보이지 않아 어떻게 되었는지 물어보니, 비정규직 굴뚝 투쟁이 있고 나서 회사측에서 굴뚝 자체를 아예 없애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어 수 있었다.
이야기를 들으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자본의 상징물도 과감하게 철거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껴본다. 물론 나만의 착각일 수 있겠지만 그래도 묘한 감정이 나를 지배하는 것 같다.
아침 선전전을 마치고 선전전을 함께 진행한 동지들과 가음정동 근처 국밥집에서 국밥으로 아침을 먹으며 앞으로 고생을 함께 하지 못한 마음을 서로 위로하면서 창원동지들이 화성공장에서부터 또다시 도보투쟁을 함께 할 것을 약속하면서 창원을 떠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순천으로 방향을 돌렸다.
순천에 도착하여 순천 하이스코 비정규직 지회 사무실을 찾아 투쟁하는 동지들을 만났다. 하이스코 비정규직 지회 사무실은 다른 비정규직 노동조합의 사무실과 분위기는 달랐다. 깨끗한 건물의 2층에 새로운 사무집기들과 사무실 환경이 굉장히 좋아 보였다.
지회에 들어서는 수석 부지회장 동지가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면서 커피를 내어 주면서 힘들게 도보투쟁을 하는 동지들을 만나서 대단히 반갑다는 인사를 건넨다. 그 모습에서 노동자의 가슴은 항상 따뜻한 피가 서로를 감싸 안을 수 있음을 다시 느끼는 순간이었다.
하이스코 지회 수석부지회장 동지는 지금 07년 임,단협 부분합의사항에 대한 확대 간부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어 설명회를 마치고 나면 지회 동지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에 우리는 하이스코 동지들의 설명회를 마치는 시간까지 사무실에서 하이스코 동지들의 투쟁에 대한 여러 가지 유인물을 보면서 투쟁하는 동지들의 모습을 사진과 유인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하이스코 지회 임.단협에 대한 자체 설명회를 마치고 가볍게 인사를 하고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하여 근처 식당으로 다같이 이동을 하여 점심을 먹고 다시 지회 사무실로 와서 지회장 동지와 상집간부들과 지회 임.단협 상황을 들으면서 여러 가지 일들과 단협을 체결하기 위한 노력들을 들을 수 있었다.
순천 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 동지들은 하청 자본뿐만 아니라 원청을 상대로 당당히 교섭을 요구하고 교섭을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자동차 비정규직지회의 원청을 상대한 투쟁이 결코 헛된 망상이 아닌 현실임을 다시 한번 느낀다.
지회장 동지가 단협 사항 중 합의된 사항과 쟁점사항에 대한 설명을 차분하게 설명하면서 부족한 지점과 쟁취해야 할 사항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회 차원의 노력들을 실감 있게 들을 수 있어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여러 가지 어려움과 극복 가능한 이야기 속에서 비정규직 노동조합 활동에 공동의 이해와 함께 극복해야 할 지점에 대한 이야기로 정다운 시간들을 보내어 이야기 하는 중간 중간에 노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할 수 이야기를 통해 좀 더 발전적인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 하게 할 수 있어 너무 좋은 자리였다.
순천 하이스코 동지들이 도보 투쟁하는 동지들에게 함께 하지 못하지만 함께 하는 마음을 모았다면서 투쟁기금을 모아 전달해 주어 기쁜 마음으로 받고 순천 홈에버 동지들이 투쟁하는 장소로 이동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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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그 시간 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는 임단투 전술을 논의하고 있었다. 격식없는 간담회를 통해서 여러 상황을 공유할 수 있었다.
뒤이어 달려간 순천 홈에버 농성장. 뉴코아/홈에버 지역 공투본 차원에서 이 날도 선전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꼭 이랜드 불매”를 함께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순천 홈에버 동지들이 천막농성을 진행하는 곳에 도착을 하니 조합원 동지들은 많이 보이지 않았지만 천막에서 농성중인 동지들을 만나 순천 홈에버, 뉴코아 동지들의 투쟁상황에 대한 이야기와 어려움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지역과 여러단위에서 지원을 해주셔서 너무 고맙다는 말들도 들을 수 있었다.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조합원동지들이 오후 선전전을 위하여 한 두명씩 천막으로 모여 들기 시작하였다. 천막으로 들어서는 동지들의 얼굴을 보니 근심어린 표정보다는 투쟁 승리에 대한 결의와 함께 하는 동지들에 대한 애정이 얼굴에 나타나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홈에버 투쟁에 대한 이야기와 비정규직 투쟁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면서 이랜드 자본에 대한 실질적인 타격이 되는 냐는 질문에 사실상 성장률 대비 40% 정도가 감소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대다수의 조합원동지들이 여성이었고 투쟁에 대한 신뢰들이 서로를 충분히 감싸 안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마지막에 도보투쟁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이 있지만 투쟁하는 동지들에게 도보투쟁단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하여 많지는 않지만 3만원의 투쟁기금도 전달을 하였다..
순천 홈에버에서 출발하여 광주로 방향을 잡고 광주로 오면서 광주지역의 비정규직 투쟁이 있는 곳을 물어보니 광주시청 여성 비정규직동지들이 해고를 당하여 광주시청 앞에서 투쟁 집회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집회 장소로 광주 지역의 활동가들과 함께 광주시청으로 이동을 하였다. 광주시청 앞에 오니 이미 지역의 동지들이 대오를 맞추고 집회를 시작 중이었다. 집회 시간에 맞출 수 있어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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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및 울산과학대 청소용역 비정규직의 문제는 끝났지만 아직 광주시청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 문제는 해결되고 있지 않았다.
오늘은 가처분 이후 첫 집회. 그러나 의지만은 충만했다.
또한 우리가 해고 4년의 과정을 얘기하고 힘내시라고 하자 어머님 같으신 여성노동자들께서 눈물을 글썽이며 되려 우리를 걱정해 주었다. 그래 부끄럽지 않기 위해 더욱 열심히...
광주시청 여성비정규직동지들은 광주시청으로부터 해고통보를 당하여 해고에 대한 부당함과 광주시청의 비인간적인 처사에 대하여 억울함과 투쟁으로 반듯이 원직복직하고 광주시청으로 돌아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간단하게 우리가 1500리 도보 투쟁을 진행하는 의미와 과정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비정규직투쟁에 있어서 승리하는 광주시청 투쟁으로 승화시켜 반드시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모으자는 말을 하면서 집회를 마무리 하고 광주 기아차 공장으로 출발을 하였다.
광주 기아차에 도착하기 전에 광주 현장연대 이기곤 동지로부터 광주기아차 상황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광주기아차 광주공장 북문으로 이동하여 유인물과 플랭카드를 펼치고 퇴근하는 광주 기아차 동지들에 우리의 심정과 우리가 1500리 도보투쟁을 진행 할 수밖에 없음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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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준 기아차지부 광주지회동지들 및 광주 현장연대 등 활동가 동지들의 고마운 모습들...
발언과 유인물 배포를 하고 있을 때, 사측의 사주(?)를 받은 112 경찰나리께서 출동하였으나 꿋꿋하게 진행하고 아침을 기약했다.
그 과정에서 기아차 광주 정규직 지회에서 방송차량을 지원을 해줘 출퇴근 하는 동지들에게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사실 정규직노동조합에서 방송차량을 지원 해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 상황에서 방송차량과 유인물 배포, 그리고 우리가 타고 갔던 봉고차량을 공장문 안으로 들어 갈 수 있게 해주어, 정말 예상하지 못한 환대에 조금은 어리 둥절 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경비들도 문제없이 출, 퇴근 선전전에 대하여 이의제기를 하지 않고 가만히 쳐다보기만 할뿐 마땅히 방해를 하지는 않았다.
출퇴근 선전전을 마치고 근처 식당으로 이동하여 정규직동지들과 저녁을 같이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고, 식당에서 숙소로 이동하여 간단히 소주 한잔을 기울이고 있는데 아산지회 비정규직동지 한분이 도착하여 내일부터 도보 투쟁을 함께 진행하겠다고 하여 너무 반가웠다.
내일 아침은 광주기아차 남문에서 아침 선전전을 진행하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으로 방향을 잡고 도보 투쟁을 이어간다.
내일부터는 힘든 도보투쟁을 새롭게 이어가게 된다. 새롭게 결합한 동지와 함께 씩씩하게 불법파견 정규직화, 해고자 원직복직의 기운을 새롭게 가다듬고 서울 양재동으로 한발 한발 뚜벅 뚜벅 걸어 갑니다. 함께 해주실 것을 믿으며 내일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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