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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쌍용, 김준규 | 2007-09-13 06:3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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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이의 도보투쟁 17일차 보고(9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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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파견 정규직화! 해고자 원직복직!
현장도보투쟁 1500리 대장정
※중요일정 13일(목) GM대우차 출근선전전 후 양재동으로 출발 서울시내 모처
14일(금) 오전 10시 30분 “1500리 도보투쟁 마무리 기자회견”
※ 14일(금) 양재동 일정이후 “보수정당 규탄대회” 등 참석예정
※ 특히 14일 세부 일정에 따라 변경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사전에 연락바랍니다.
(김준규 016-529-5205, 서쌍용 017-573-3317)
파견이의 도보투쟁 17일차 보고(9월 12일)
숙소에서 일어나면서 아산에서 오늘 새롭게 결합하는 동지들이 ‘숙소위치가 어디냐’는 전화로 도보투쟁 17일차를 시작하였다.
아산사내하청지회의 5명의 동지들이 도보투쟁을 하기 위하여 숙소 근처로 찾아왔다.
아산에서 온 동지들과 만나 서로 간단히 인사를 하고 근처 식당으로 이동하여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도보투쟁 17일차의 힘찬 출발을 파이팅을 외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힘 있게 시작하였다.
언제나 그랬듯이 도보투쟁을 하루하루 도보투쟁을 시작할 때의 새로움은 즐겁다.
안산 시내권을 도보로 통과하면서, 김학철동지가 물 한잔 먹으려고 파출소를 과감히 방문했으나, 아무도 없어 경광봉을 가지고 왔다.
하지만, 고장 난 경광봉이었다. 하여튼 경찰은 믿을게 못된다.
도보투쟁을 하면서 좋지 않은 무릎에도 함께 걸어왔던 동지의 다리에 통증이 찾아와 도보투쟁을 진행할 수 없어
차량으로 이동하여 잠시 쉴 수밖에 없었다.
도보투쟁을 하면서 안산의 보건의료노조 한도병원 지부의 천막투쟁현장을 방문하여 투쟁하는 동지들을 만날 수 있었다.
힘든 과정에서의 투쟁하는 동지들을 만나 서로의 힘든 것을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 서로에게 힘이 되는 것 같다.
한도지부동지들과 간단한 간담회를 마치고 작지만 투쟁기금을 전달하고 한도병원지부 동지들의 승리를 기원하면서
우리는 도보투쟁을 이어갔다.
168일째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동지들의 천막을 찾아 민주노조에 대해 무조건 탄압하는
악질 병원 사업주의 횡포에 대해 알게 되었다. 물 한잔 얻어먹고 서로의 투쟁에 대한 공유를 한 뒤에 도보투쟁을 이어갔다.
점점 힘들어오는 도보이지만 찍사의 요청에 반갑게 화답해 주는 동지들의 모습
오늘 하루 결합한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의 동지들도 꿋꿋하게 도보투쟁을 함께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그리고 더위가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걸어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걸어가는 동지들을 보는 마음이
참 푸근하게 느껴져 도보투쟁의 의미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 행복한 마음으로 이어졌다.
흐르는 땀이 옷을 다 적시는 도보투쟁이지만 시간은 흘러, 역시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늦은 점심이었다.
점심을 먹으면서 시원한 막걸리 한잔도 하는 시간이 오전의 도보투쟁의 피로를 조금은 날려버릴 수 있었다.
아직 더위가 마지막 심술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시흥을 거쳐 인천 쪽으로 도보를 계속하였다.
오늘 부분결합하기 위해 연월차를 이용하여 함께하고 있는 아산사내하청지회의 조합원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꿋꿋하게 잘 걸었다. 도중에는 괜찮다던 동지들이 끝나고 나니 그제서야 발이 아팠다고 말하는 착한 동지들이다.
드디어 인천권역에 진입했다. 힘을 내면서 인천대공원 부근 폭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신호등 때문에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목적지를 향해 걸었다.
점심을 먹고 다시 부평으로 방향을 잡고 도보투쟁을 이어갔다.
부평에 도착하니 GM대우차 비정규직지회의 동지들이 중간에 마중을 나와 함께 부평공장까지 함께 걸어갔다.
부평공장에 도착하니 2001년 대우차 정리해고 전 강제퇴직자 정규직 노동자들이 정문에서 투쟁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러 정황상 함께 인사를 나누지는 못했다. 곳곳에서 자본의 탄압에 맞서 투쟁하는 현실이 가슴 아픈 현실을 만들었다.
우리는 비정규직지회동지들과 도보투쟁의 마지막을 구호와 박수로 마무리하고 근처의 사무실로 이동하여
비정규직지회동지들과 간단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저녁을 먹기 위하여 식당으로 이동을 하였다.
GM대우차 부평 비정규직지회의 동지들과 인천지역 활동가 동지들이
도중에 우리와 만나 함께 대우차 정문까지 도보를 진행하였다.
식당에서 투쟁과정의 현실과 자본의 탄압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저녁을 먹고 있을 때 GM대우차 정규직동지들이
도보투쟁을 진행하는 동지들과 비정규직지회동지들의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찾아왔다.
소주도 한잔하면서 동지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
저녁을 먹고 아산하청지회의 동지들은 내일의 출근을 위해 다시 아산으로 돌아갔다.
헤어지는 마음이 굉장히 찐하게 울림으로 남아 마음 한구석이 허전함으로 차올라 돌아가는 동지들의 뒷모습속에서
동지들의 동지애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GM대우차 정문에서 마무리 결의를 다지고 대우차 비정규직지회 동지들과 간담회를 하였다.
사측이 간부들에 대해 해고를 단행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럼에도 이렇게 모여서 투쟁을 준비하는 동지들의 모습은 바로 비정규직 투쟁의 새로운 불씨가 될 것으로 희망한다.
사진에서는 현장에서 핵심 조직사업을 하는 조합원들은 불가피하게 가렸다.
숙소로 돌아와 오늘 하루의 일기를 쓴다.
숙소에서의 일기를 쓰는 이 시간이 멀리 떨어진 동지들을 만나는 유일한 시간이라는 것이 한편으로는 즐겁지만
힘든 도보투쟁을 진행한 후 하루의 도보투쟁을 정리하는 시간이 조금은 힘든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지만 동지들과 만나는 이 시간을 즐겁게 맞이하고 동지들의 힘찬 응원도 기대해 본다. 오늘의 도보투쟁을 마무리 하며, 투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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