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6일 사무노위 대의원대회 준비 과정에서 일부 대의원들이 사무노위 사무실을 부수고 간부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폭력을 행사한 대의원은 노무관리업무를 담당하는 사무직이었다. 사무지부는 폭력을 행사한 당사자들을 고소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런데 장동우 부사장이 깽판을 놓은 대의원을 옹호하며 폭력사태의 책임을 사무지부 집행부가 져야한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노동자들 문제에 회사 부사장이 나서서 끼어드는 이유는 뭔가?
노동조합 파괴공작, 생산직, 사무직이 따로 없다!
회사는 그동안의 합의를 어기고 1월 12일 사무노위 사무실 폐쇄와 상근간부 업무복귀를 통보했다. 며칠 뒤 대의원대회가 열리는 날 노무관리자의 폭력이 발생했다. 이는 사무노조로의 전환을 막으려는 회사의 수작이다. 사무노조는 사무노동자의 임금 일부를 그동안 지급하지 않고 숨겨온 것을 밝혀내기도 했다. 1인당 300~500여만원으로 200~300억에 달하는 돈을 회사가 가로채간 것이다. 회사는 돈벌이를 위해서라면 생산직, 사무직 구분하지 않고 짓밟으려 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창원, 군산, 부평 등 GM대우 전체 공장에는 사무직 5,000명, 정규직 1만명, 비정규직 5,000명이 일하고 있다. 하나의 화살은 쉽게 꺾이지만 수십개의 화살은 쉽게 꺾지 못한다. 회사가 부평의 비정규직을 해고하고, 사무노조를 깨려고 한다. 회사의 악랄한 탄압에 맞서 2만의 전체 노동자들이 함께 단결해야한다. 회사는 노동자들을 억누르는데 생산직과 사무직,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구분하지 않는다. 우리도 업종과 고용형태와 구분하지 않고 같은 노동자로서 단결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