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와 백주대낮에 행해지고 있는 폭력만행을 즉각 중단하라!
1. GM대우는 생산성 15% 향상과 외주화를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있다. 이미 수 십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쥐도 새도 모르게 공장밖으로 내몰렸으며 지금도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정리해고는
계속되고 있다. 이와 같은 비정규직에 대한 정리해고는 각 하청업체를 통해 통보되지만 실제로 그 배후에는 GM대우의 경영방침과 인력관리가 자리잡고
있음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이러한 GM대우의 무리한 정리해고에 맞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불만이 이곳저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시키면 시키는대로 순응하는 근로자가 아니라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요구하여 쟁취하는 당당한 노동자가 되겠다는 선언을 하고 있다.
2. 그러나 GM대우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에 날 것 그대로의 폭력으로
일관하고 있다. 수 십명의 노무팀을 동원하여 집회와 선전전을 일상적으로 감시․방해하고, 선전물과 플랭카드를 강탈해가고, 합법적인 1인 시위까지도
폭력적으로 탄압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정당한 공장 출입을 저지하는가 하면 정당한 출근투쟁을 마치고 공장밖으로 나가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상습적인 집단 폭행을 자행하였다. 이로 인해 수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은 물론 흉부 및 경부 좌상으로
3주 진단, 고막 파열로 4주 진단을 받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있다.
3. GM대우의 폭력만행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한정되지 않고 있다. 이들을 지지엄호하여
공장밖으로 이동하던 정규직 조합원은 물론 함께 대동했던 정규직 노동조합 간부까지 밀쳐가며 집단 폭행을 자행하고 있다. 더구나 이러한 상황을
촬영하기 위해 현장에 있었던 미디어 활동가의 카메라를 뺏기 위해 수 십명의 노무팀 관리자들이 폭행을 행사하여 활동가의 머리가 심하게 찢어지기도
하였다. 이는 자신들의 행태가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한 몸부림이며 무지막지한 폭력만행을 세상에 알려낼 의무가 있는 미디어 활동가의
언론활동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탄압행위인 것이다.
4. 이것이 바로 노사상생을 주장하는 지금 GM대우 부평공장의 현주소다. 보지 않은
사람은 과연 어떻게 이럴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의 살떨리는 집단 폭행이 이곳 GM대우의 공장안팎에서 백주대낮에 거의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다.
외국자본의 노사관행과 노사문화가 한국적 노무관리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형국이다. GM대우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대규모 정리해고와
가공할 폭력만행은 커다란 장벽에 부딪칠 것이 자명하다. 이미 진행중인 법적 대응은 물론 사회적 여론화와 조직적 대응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이를 막아낼 것이다. GM대우는 후진적인 노무관리 방식을 고집하며 노동자들을 두들겨 패는데 힘을 쏟을 것이 아니라 열악한 조건에서 일상화된
고용불안에 시달리며 묵묵히 일해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보장과 처우개선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지금의 사태를 더 악화시키지 않는
유일한 해결책임을 깊이 인식하기 바란다.
2007년 7월 26일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현장투쟁위원회, 비정규직 연대 실천단,
대우자동차현장조직 민주노동자회(이상 지엠대우노동자 조직), 인권단체연석회의, 인천노동문화연대, 금속노조비정규대표자회의
사건경과 - 2007. 1. 고용보장 쟁취를 위한 DYT 농성 - 2007. 3. 스피드사내하청 노동자 폭행 규탄
선전전 - 2007. 3. GM대우 노무팀 해고자복직 선전전 참가자 폭행 - 2007. 5. 22. 진합 사내하청 정리해고 방침
통보 - 2007. 6. 29 진합 사내하청 노동자 중징계 통보 - 2007. 7. 3 GM 대우 노무팀 중식 집회 참가자 집단 폭행
- 2007. 7. 3 GM 대우 노무팀 항의서한전달 참가자 집단 폭력행사 - 2007. 7. 18 GM 대우 노무팀 출근 투쟁
참가자 집단 폭행 (고막 손상) - 2007. 7. 19 GM 대우 노무팀 2~30여명이 출근 투쟁 참가자 및 영상 활동가를 집단 폭행
(고막 파손, 정수리 부상) - 2007. 7. 20 GM 대우 노무팀 폭력 행위에 대한 형사고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