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압살하는 현대차 자본-정몽구회장 규탄 및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복직약속 이행 촉구 전국 순회선전전에 들어가며
정몽구회장은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확약서’ 이행을 책임져라!
1.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는 ‘확약서’
오늘, 4월 3일로 ‘확약서’를 체결한지 5개월이 지났다. 지난해 11월 3일 현대하이스코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자며 ▲해고자 복직 ▲노동조합 활동 보장 ▲민형사상 책임 최소화란 ‘확약서’에 서명했다. 하지만 현대하이스코의 ‘사회적 약속’을 믿고 점거농성을 풀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복직이 아니라 50여명의 추가해고와 72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 그리고 막막한 생계와 파탄 나는 가정생활이었다.
2. 노동자 죽이기와 불법 비자금 조성이 정몽구회장의 경영철학인가?
우리는 스스로 합의한 사회적 약속까지 파기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노동자 죽이기, 부품단가 후려치기와 불법자금 조성 등 비도덕적 행위의 끝이 어디인지 정몽구회장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현대하이스코에서, 현대자동차에서, 기아자동차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등골을 빼먹고 압살하는 것으론 부족한가? 과장급이상 관리직은 임금동결을 선언하게 하고 임원의 보수한도는 30억 원 인상하고 정몽구회장은 300억원의 초고액 배당을 가져가는 것이 사회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기업 활동인가? 원청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를 통해 수직계열하청과 부품사들에게 부품 납품단가를 인하해 1조 3천억 원의 자금을 강탈하고 이를 빌미로 부품업체는 노동자를 해고하게 하는 것은 정도 경영인가? 노동자의 피땀으로 이룩한 부를 글로비스 비자금조성, 현대오토넷 헐값인수와 불법 정관계 로비를 통해 족벌경영을 강화하는데 쓰는 것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모습인가?
무엇보다 정몽구회장은 위와 같은 질문에 대해 국민에게 답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그런데 돌연 미국으로 출국한 것은 모든 책임을 회피하고 ‘검찰의 칼’ 끝을 피해 시간을 끌겠다는 작태가 아니고 무엇인가? 이것이 재계 2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말인가?
3. 정몽구회장이 ‘확약서’이행을 책임져야 할 시점이다.
정몽구회장은 현대하이스코 최대 주주이자 회장이다. 따라서 현대하이스코 ‘확약서’ 이행에 대해서도 최종 책임을 갖고 있다. 따라서 확약서를 체결한지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사위인 현대하이스코 신성재 사장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회장이 책임질 일이다. 정회장은 그룹차원의 비정규직 노동자 죽이기를 중단하고 사회적 약속인 현대하이스코의 ‘확약서’를 즉각 이행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불법 비자금 조성과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반사회적 행위에 대해 국민앞에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다.
4. 4월 안에 끝장을 보기 위해 모든 것을 걸 것이다.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 된지 8개월이 지났다. 파탄지경에 이른 생계와 가정생활이 말이 아니다.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 우리는 4월안에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할 것이다.
4월 3일부터 7일까지 벌인 [비정규직 압살하는 현대차-기아차 자본 규탄 및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복직 약속 이행 촉구 전국순회 선전전]은 4월 투쟁의 시작이다. 우리는 전국 순회선전전을 통해 현대자동차 그룹사 노동조합과 노동자들의 연대를 호소하고 정몽구회장이 확약서 이행을 책임질 것을 촉구할 것이다. 또한 4월 27일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 차원의 지역 연대 총파업에 발맞춰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또한 모든 걸고 끝장을 보는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다.
정몽구회장과 현대하이스코가 지난해 점거농성같은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면 즉각 확약서를 이행하고 4조 3교대 시행을 통한 해고자 전원복직, 비정규직 노조활동 보장, 72억 손배청구소송을 철회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