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침탈 작전은 참으로 철저히 준비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
어제 밤에 창원중부경찰서 정보 2계장과 박모반장이 농성장으로 찾아와서 안전펜스 이야기는 접어두고 회사가 수용할 수 있던 없던 지회가 요구하는 안을 오전 11시까지 가져오면 물밑작업을 해서 GM대우와 중재역할을 해주겠다며 우리에게 한가닥 희망을 안겨주고 갔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를 안심시키려는 수작이었다.
한번만 더 속아보자며 믿고 우리의 요구안을 창원지부,근로감독관에게 전달하였고 정보2계장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하였으나 바빠서 박반장을 대신 만나라했고, 박반장이 10시15분경 전화를 걸어와 창원지부앞 철농장에서 만나자고 했다. 지회장 직무대행 총무부장이 우리의 요구안을 주고 돌아서려는 순간 사측의 침탈은 시작되었다. 먼저 직공장으로 구성된 구사대들이 몰려왔고, 방심하고 있던 사수대는 사측의 구사대를 막을려고 달려가는 순간 유틸리티 공장에 잠복해 있던 용역깡패들이 창문을 넘어 침탈해 왔다. 너무나 순간적인 일이였다. 급히 지회동지 한명이 철탑에 추가로 올라갔다. 사측 구사대가 용역깡패보다 더 악날하게 사수대를 폭행했고 침탈하였다. 정규직 동지와 연대동지가 공장밖으로 끌려갔고 그 과정에서 정규직동지 한명이 구사대의 차에치여 112에 직무대행이 사고접수신고를 했지만 전화로 진술하라는 어이없는 말만 했을뿐이다. 연대동지 한명이 머리를 크게다쳐 병원에 실려갔고 모든 사수대가 비참하게 진압되었다. 고공농성장 주위로 용역깡패가 에워싸고 구사대로 돌변한 하청업체 세종 반장들이 지게차로 신속히 주변을 정리하였고 펜스설치를 위한 자재들이 들어왔다. 철탑으로 통하는 모든길을 컨테이너로 막고 T3 가공 공장의 비상구등 모든문을 용접했다. 이에 가공부 정규직동지들이 비상시 탈출을 위해있는 비상문봉쇄에 대해 노동부의 근로감독관에게 항의하자 내 소관이 아니니 모르겠다 경찰에게 말해봐라며 분노케했다. 정문과 후문도 컨테이너로 가로막았고 이상황을 연락받고 달려온 GM대우 정규직노동자의 수장인 창원지부장에게도 들어올수없다며 출입통제를하는 너무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이든 노동부든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사는 공무원이 법을 어기는 자본에게는 꼼짝못한다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새삼 깨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