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정규직은 정규직 고용의 안전판이라며 내껄 챙기자는 목소리가 많이
올라오는데, 지금 시점에 더 적절한 답이 될 것 같아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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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비정규직이 정규직의 고용의 안전판으로 여기는 분들께 한말씀 드립니다.
"정규직의 고용의 안전판으로 비정규직을 이용해야한다"는 이말은
"나를 위해 내 자식들을 비정규직으로 키워야한다"와 같은 말입니다.
"내 자식은 공부 잘 시켜서 정규직 시킬것이다" 라는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정규직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요.
정규직인 당신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타 사업장의 정규직도 똑같은 생각을 합니다.
"남의 자식들 비정규직으로 삼아서 나의 고용을 보장받아야 한다"
아직 피부에 와 닿지 않으십니까?
그렇습니다. 당장에는 절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 얘기가 피부에 와 닿는다면 그 때는 늦은 겁니다.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은 아직 닥치지 않았을 때, 힘 있을 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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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비정규직분들은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면이 있군요
계약직이 뭡니까 말 그대로 계약직입니다 약속된 계약기간이 끝나면 사측은 계약완료로 더이상 님들을 채용하지 않아도 되는 권리가 있고
재계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사에서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자리를 찾고 싶은 맘이야 오죽하겠냐만은
사측이 고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하고 나서 그것을 채불임금이라고
하면 어느 회사가 계약직을 함부로 쓰겠습니까
내가 살기위해서 남을 죽이는 것은 스스로 늪에 빠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언론에 공개되고 나면 과연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님들의 손을 들어 줄까요 저도 근로자의 한사람으로써 님들의 행동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무언가를 찾기위해서는 정정당당하게 자기 자리를 찾을수 있는
그런 근로자가 되길 바랍니다
권리를 찾고 싶고 임금을 받고 싶으면
적어도 자신이 떳떳허게 주장을 내세울수 있는 환경속에서 투쟁을 하셔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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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란 필명으로 글 쓴 분 정규직이십니까?
만약 정규직 노동자라면 이런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규직노조가 요구하는 임금인상 이것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입니까? 정규직노동자보다 더 힘들고, 더 어려운 일을 하는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중소기업 노동자들 사회 곳곳에 아주 많습니다. 그 중소기업 노동자보다 1000-2000만원 이상의 임금을 받고 있는 정규직 노동자들이 또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것! 이것 역시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이 한때 자본가편을 드는 언론에 뭇매를 맞은 것이 기억납니다.
오히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안정 요구가 훨씬 사회적 지지를 받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부정적인 사회적 여론(그 언론이 만들어낸...)에 따라 정규직 노동자들은 임금인상 요구하지 말아야 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대기업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투쟁은 사회적으로 많은 기여를 해 왔습니다. 노동조합이 전면적으로 건설되던 1987년~1996년 사이 노동소득 분배율이 급격히 개선되었습니다. 87년 당시 52.7%에서 97년 62.3%까지 상승했습니다. 자본가들은 자신들의 이윤을 10%가 빼앗아간 조직된 노동자들에게 이를 갈고 있었지요. 하지만 노동자들의 임금수준은 높아졌고 이는 대기업노동자들의 임금인상투쟁이 기여한 것으로 사회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투쟁이었습니다.
(노동소득 분배율은 국민총생산에서 자본가가 가져가는 몫과 노동자가 가져가는 몫의 비율입니다.)
또한 노동자들의 임금인상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물가는 매년 오르는데 임금이 오르지 않는다면 오히려 임금삭감이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자본가들이 가져가는 이윤에 비한다면 더 많이 임금을 따내야 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노동자의 임금인상 투쟁은 너무나 정당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갈을 갈며 노동자들의 요구를 억지춘향격으로 받아들이던 자본가들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그것은 IMF라는 경제위기이지요. 97년부터 8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정반대로 달라졌습니다. 이제 노동소득 분배율은 58.8%까지 다시 떨어졌습니다. 중소기업노동자들은 이제 80년대의 노동조건으로 추락했습니다. 그러나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미미하게 후퇴하거나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이제 대기업노동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면 언론과 정부는 귀족노동자의 배부른 투쟁이라며 손가락질 하기 시작했고, 여론은 조직된 노동자들을 구석으로 몰아넣으며 린치를 가했습니다. 이것은 자본가들의 나팔수인 언론과 자본가들의 행정집행을 담당하는 정부가 언제나 해 온 역할로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얘기를 무시하고 열심히 투쟁하여 임금을 인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문제가 생겼습니다. 언론과 정부가 아니라 이제는 사회의 대다수 노동자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기업 노조의 임금인상이 하청, 부품사 노동자들의 임금을 갈아먹는다는 언론의 목소리와 실제로 중소기업에 단가인하 요구를 수용해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임금을 동결시키는 중소자본가의 칼날에 중소하청 노동자들은 대기업노동자들에게 원망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이제 조직된 대기업노동자들에게 날아오는 화살은 언론이 아니라 대다수 밑바닥 노동자들이 쏘고 있습니다.
사회적 지지를 받지 못한 대기업 노동자들은 당연히 그 압력에 밀려 투쟁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파업이라도 했다가는 주위 친척, 친구들, 동네사람들에게 이기주의자라고 손가락 받기 딱 좋습니다. 파업현장에 전투경찰, 용역깡패를 투업해도 잘했다고 박수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죽어나는 것은 대기업 노동자와 열악한 조건의 중소기업 하청 노동자이고 덩실덩실 춤추는 것은 자본가들 뿐입니다. 그들의 이간질이 사회적 조건과 맞아떨어지면서 힘을 받고 있습니다.
정규직 노동자 여러분!
이제는 임금인상투쟁만 해선 안됩니다. 이땅의 1000만명이상의 노동자들이 하청, 중소기업 노동자로서 살고 있습니다. 대기업 노동자들과 이들의 임금, 노동조건은 그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자본가들이 훨씬 더 많은 사회적 부를 가져가고 있습니다만 노동자들은 언론도, 정부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마녀사냥의 공격대상으로 전락하는 상황입니다. )
이 격차를 막는데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들 역시 함께 해야 합니다. 아니 앞장서야 합니다. 87년 선배노동자들이 수배, 해고, 분신등의 헌신적인 투쟁으로 이렇게 사회가 변화되었습니다. 만약 그들의 없었다면 이 땅의 상황은 아주 암울했을 것입니다. 현재 정규직 노동자들은 그 투쟁의 단맛나는 과실을 먹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주장하고 싶습니다.
선배노동자들로부터 받은 것을 후배노동자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것! 손가락질 받고 집단 이기주의로 낙인찍히지 않으려면 자신보다 어려운 처지의 노동자들의 권리를 찾는데 먼저 앞장서는 것! 그리고 그것은 한 공장 안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를 쟁취하는데 연대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그것이 불쌍한 노동자들을 도와준다는 관점이 아니라 비정규직노동자들과 동등한 노동자로서 어깨걸고 연대하겠다는 것! 그것으로 실현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임단협 투쟁의 요구는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인상분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노조가 임단협을 할 수 있도록 연대하고 비정규직노조와 비정규직노동자의 힘으로! 주체적으로 투쟁으로 당당히 쟁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 첫번째 길이 3개월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해고되지 않고 투쟁할 수 있다면 1000명의 노동자들은 투쟁으로 나설것입니다. 해고될 것, 재계약되지 못할까봐 그것이 두려워야 계약직노동자들은 움츠리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임금인상 안되도 좋습니다. 정규직의 힘으로 10만원을 올리는 것보다 비정규직의 자신의 힘으로 1만원 인상시키는 것이 더 자랑스럽고 당당합니다. 비정규직의 단결력과 조직력을 성장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승리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정규직의 연대는 바로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단결!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할 것은 정규직입니다.
그러나 비정규직 여러분!
정규직의 도움만을 기대하지 맙시다. 자신의 힘을 믿고 동료들과의 단결을 믿고
뭉칩시다. 단결합시다!
내 삶의 주인이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입니다.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저는 가장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리자에게 주눅들지 말고,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른 것이라고 당당히 주장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