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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자비정규직노동조합2005-09-08 16:55:21 
 [성명서] 현대자동차 울산 3공장 현대세신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성명서] 현대자동차 울산 3공장 현대세신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현대세신 여성조합원에 대한 부당해고, 납치, 감금, 성폭력, 폭력만행을 고발한다
정당한 처우개선 요구에 해고 6명, 정직 5명, 감봉 8명



근속 7년이 넘는 노동자의 시급이 최저임금에서 50원 더많은 2,900원인 현실!
이번에는 깨뜨리기 위해 3공장의 범퍼서열 업체, 현대세신 조합원들이 뭉쳤습니다. 비정규직노동조합도 2,3차 하청업체를 상대로 헌법이 보장한 단체교섭권을 행사키로 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세신 엄상섭 사장은 거부했습니다. ‘시급 600원 인상’을 골자로 한 소박한 요구를 묵살했습니다. 아예 교섭 자체를 응하지 않았습니다. 8월 24일 4차교섭마저 거부되었습니다. 우리 현대세신 조합원들은 저녁 11시 사장과 간담회를 열기로 하고 사장도 이에 응했습니다.

그런데 간담회가 있던날 ‘파업이 예상된다’는 주관적인 추측만으로 현대자동차 원청관리자 200여명이 몰려들었습니다. 신한, 계림의 대의원과 우리 현대세신 소속의 한기선 대의원마저 작업장으로 못 들어오게 막았습니다. 그러다가 원청관리자가 우리 조합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현대세신 야간조(A조) 조합원 34명이 작업장 출입구 밖으로 뛰어나갔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키 위해 온 반대조 조합원 18명도 그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들은 야수이고 짐승이었습니다. 수백명의 관리자들의 폭력 앞에 여기저기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들은 목장갑을 낀 손으로 여성조합원의 가슴을 만지고, “건드리면 옷을 벗겠다”며 절규하는 여성 조합원에게 “어디 한번 벗어봐라”며 비아냥 거렸습니다.

그 시간부터 회사는 라인에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작업자들의 업무복귀를 막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25일 01시부터 시작된 사장과 간담회는 아무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03시 30분 조합원 52명이 ‘안전한 현장복귀 보장’을 요구하며 작업장 통로에서 보고대회를 열었습니다. 그러자 어디서 몰려왔는지 300여명의 원청관리자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평화적인 보고대회를 짓밟았습니다.

여성조합원의 머리채를 질질끌고, 한 사람에 다섯명씩 달려들어 양팔을 뒤로 잡고 뒤쪽에서 허리를 옥죄고 주먹과 발길질로 복부를 가격하는 방법으로 집단구타를 자행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작업장에서 두들겨 맞으며 쫒겨났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그날, 노동조합 서쌍용 사무국장도 경비대에 의해 끌려가 구속되었습니다.

현대세신 회사는 8월 25일 저녁 9시에 작업을 하기 위해 출근한 A조 남자, 여자 조합원 33명을 비좁은 탈의실에 한꺼번에 몰아넣고 26일 새벽까지 무려 6시간 동안 ‘자술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전원 해고한다’, ‘자술서를 쓰지 않고 이곳(탈의실)을 벗어나면 무단이탈로 간주한다’며 사실상 감금행위를 저질렀습니다. 현대세신 작업장에는 현대세신과 현대자동차 관리자들이 진을 치고 26일 야간조 근무시간까지 우리 조합원의 업무복귀를 막았습니다.

폭력으로 우리를 짓밟은 현대세신 회사는 9월 2일부터 징계위원회를 일방적으로 열었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대고 녹음기를 들이밀면서 조합원을 범죄자로 취급했습니다.

그 결과 9월 6일부로 해고 6명, 정직 5명, 감봉 8명이라는 기막힌 결과가 떨어졌습니다. 작업자가 90명도 안 되는 업체에서 회사가 막아서 업무복귀를 못했을 뿐인데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단 말입니까?

우리는 묻고 싶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습니까? 아직도 최저임금에 턱걸이 하는 현실을 참을 수 없어 노동조합에 가입한 것이 잘못입니까? 하청 주제에 감히 처우개선을 요구한 것이 잘못입니까? 우리도 인간이라고 2, 3차도 당당한 노동자라고 온몸으로 절규한 것이 정말 잘못입니까?

비참하고 서러운 하청인생을 죽음으로 고발한 류기혁 열사의 원혼이 아직도 이 땅 현대자동차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 사람의 생존권 문제를 이렇게 비상식적이고 졸속적으로 처리하는 현대세신을 고발합니다.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폭력으로, 성폭행으로, 납치, 감금으로 탄압한 현대자동차 회사를 규탄합니다. 우리는 결연한 심정으로 오늘 단식투쟁에 들어가며, 우리 노동조합과 이 사실에 분노하는 모든 양심 있는 노동자들과 사회단체와 연대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부당해고/정직/감봉 철회하라!
납치, 감금, 성폭력, 폭력만행 책임자는 류기혁 열사의 영정 앞에 사죄하라!


2005. 9. 8.
현대세신 단식농성단 일동


* GM대우창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9-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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