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언론보도에서도 나왔듯이 기아차는 오래전부터 물량부족으로 8시간 정취근무를 하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실제로 4~6시간 근무) 잔업까지 보장하는 임금을 주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4시간만 일해도 10시간(잔업2시간 포함) 임금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 이런 기업이 어디 있으며, 이런 노조가 어디 있단 말인가?
실제로 몇 년동안 이런 현실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 내용이 외부에 알려질까봐 노사가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세상에 비밀은 없는 법이다
이런 내용의 일부가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이 내용이 구체적으로 알려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본다
이제 막 금속노조는 중앙교섭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기업별노조의 잘못된 관행이 아직도 전혀 바뀌지 않고 있으며 이런 기아차 노사의 담합행위야말로 산별노조로 이행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대기업 정규직의 자기 밥그릇만 챙기기 식의 노조활동이 얼마나 유해한지는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겠다
비정규직 조합원들과 중소사업장의 노동자들이 이런 사실을 알게 된다면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내용이 향후 보수언론이나 이명박정권에 악용이 된다면 금속노조의 도덕성이 얼마나 큰 타격일 올 것인지는 충분히 상상해 볼 수 있다
나는 이런 내용을 우연히 접하면서 울분을 금치 못했다
이제는 개별사업장의 문제를 뛰어 넘고 지역을 뛰어넘는 산별노조의 완성을 위해 우리 모두가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현재 기아차 노사의 이런 몰지각한 담합행위가 은밀히 판을 치는 상황에서 산별노조의 완성은 물거품이 될 수 밖에 없다
중앙교섭을 통해서 사회적 의제를 공론화해서 대기업 정규직들만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차별받는 계층들을 위해 산별노조의 외연을 확대해 나아가려는 것이다
언제까지 뒤에서의 이면합의(밀실합의)를 통해서 기아차 정규직들만의 이익을 위해서만 노조활동을 할 것인가?
금속노조 산하 다른 노조들은 바보가 아니다
중앙교섭을 한다면서 뒤에서 사측과 짜고 치는 고스톱을 쳐대는 행위는 용서받지 못한다
나는 앞으로 이런 기아차노사의 기형적인 노사담합행위를 고발하여 더 이상 이런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