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자본의 살인미수 차량테러, 목에 칼을 들이대는 협박에 맞선 우리의 전투적 투쟁이 결국 두 동지에대한 구속으로 귀결되었다. 우린 이를 분명 예견했었고 구속된 우리의 동지들 또한 이러한 신길자본가들과 한몸인 자본가 경찰의 닥쳐올 탄압을 알면서도 앞서서 투쟁을 결의하고 행동했었다. 최선을 다해 최후까지 투쟁한 우리의 동지들은 그래서 우리의 자랑이자 아픔이었다.
이제 갓 돌을 넘긴 아기와의 생이별의 고통을 제끼고, 가구공장에서 아침부터 밤늦도록 죽노동을 해야만 하는 여성노동자로서 아내의 고통스런 하소연도 잠시 잊고 투쟁의 원칙과 전선의 강화를 위해 마지막까지 고투한 우리 동지들의 용기는 말그대로 거대한 계급적 용기이자 대담한 노동계급정신이 아닐 수 없었다.
진실한 투사가 아니라면 차에 깔린 다리에 반깁스를 하고 다시금 투쟁의 신길현장으로 오지 않았을 것이고 진실한 투사가 아니라면 아픈 다리 절며 구사대 폭력 자본가 경찰의 폭력에 앞장서 맞서지 않았을 것이라 우린 확신한다. 또한 우리는 자신에게 모든 법률적 탄압이 전가되리란 걸 알면서도 전투적 투쟁을 결의하고 선도적으로 실천하지 않았을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우린 흔히 주체의 결의와 주체의 유무를 들먹인다. 이것이 우리 노동운동권내의 상식이기도 하다. 일면 정당한 이 주장은 자칫 공동의 주체가 되길 한사코 거부하는 기회주의적 논리가 되기도 한다. 다행히 우리들 모두는 신길투쟁의 주체가 되길 함께 결의했고 함께 실천해낸 자랑스러운 계급적 연대의 전력이 있다. 주체를 이유로 투쟁을 회피하는 기회주의적 태도는 우리들 모두의 계급적 상식으로 타파되었고 마땅히 대체되어야만 한다. 누구도 신길 주체를 대리할 순 없고 해서도 안되지만 우린 신길투쟁을 대신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만 한다. 이제 우리가 해내야만 한다.
주체의 공백을 핑계로 투쟁의 연기와 회피는 우리들 스스로의 결의에 의해 부정되었고 부정되어야만 한다. 우리가 주체임을 자임해야만 한다.
탄압에서 살아남은 우리가 자본가 경찰의 폭력과 구사대 폭력과 맞섰던 두 동지의 비타협적 투쟁정신으로 무장하고 다시금 전투적 투쟁을 결의하고 실천해야만 한다. 말이 아닌 실천으로 화답해야만 한다.
전해투의 두 동지는 단한번도 입으로만 투쟁을 노래하지 않았다. 가벼운 몸짓으로 전투를 떠벌리지도 않았다. 말한만큼 실천했고 전투적 실천의 결과 우리와 달리 아직도 추운 쇠창살 신세를 져야만 한다.
감옥이 전사에게 투쟁의 학교가 아닌 것처럼 우리 동지들과의 이별은 이별이 아닌 진정한 계급적 만남이 되어야 한다. 완벽한 일치를 향한 치열한 전투가 되어야 한다. 오로지 투쟁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이 계급적 만남의 자리이자 신길자본과의 전투의 장에 남한 노동자운동을 계급적으로 선도한 비정규직 투사들과 노동해방투사들의 발걸음을 기대한다. 누구보다도 계급적 연대의 모범인 우리의 동지들이었기에 이는 충분히 정당하고도 가능한 계급적 기대라 우린 확신한다.
자본가 경찰과 자본가 정권에 의해 구속된 우리의 동지들 곁으로 다가가는 것, 그것은 오로지 투쟁 뿐, 비타협적 강렬한 전투 뿐임을 모두에게 전한다.
[노동자 구속규탄 신길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
ㅇ 일시 : 2006년 5월 10일(수) 12:00
ㅇ 장소 : 신길운수 앞
- 연대 오시는길 -
1. 5호선 화곡역 하차후 5번출구에서 604번(구588) 종점행(5-7분거리)
2. 5호선 까치산역 하차후 3번출구에서 652번(구388) 종점행(4-5분거리)
3. 차량이동시= 경인고속도로(신월IC)에서 김포공항방향으로 약 300m
삼거리에서 우회전(곰달래길) 2번째 신호등에서 우회전 하면 30m 우측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