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대 사무실에서 6시에 일어나 간단히 씻고 야간을 마치고 나온 현장연대 의장 및 전국노동자회 광주 전남 사무국장과 함께 식당으로 이동하여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북문으로 이동하였다.
어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도보투쟁에 함께 하기위하여 광주로 온 아산지회 조합원 김진용동지와 함께 플랭카드를 챙기고 선전물도 함께 챙기면서 투쟁에 동참해준 동지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자연스럽게 얼굴에 묻어나는 것 같다.
어제 저녁에 이어 2공장에서 출퇴근 선동 및 유인물을 배포(정규직)하였다.(한편 어제 여파때문인지 사진촬영에 경비들이 민감하게 반응하였다)
선동을 통해 1500리 도보투쟁의 의의, 기아(화성)비정규직 투쟁의 정당성, 광주시청비정규직 해고자 투쟁에 연대호소 등을 진행하였다.
아침 선전전을 전개하고 있을 때 어제 저녁처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정규직 지회 동지들이 방송차량을 가지고 아침 출근 선전전에 결합하여 출근하는 조합원과 퇴근하는 조합원에게 선전물을 배포하면서 비정규직 동지들의 투쟁에 함께 나서 줄 것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방송차량지원과 선전전을 함께 해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정규직지회 동지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일정을 최대한 빨리 마치고, 어제 연대했던 광주시청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 투쟁에 함께 했다.
역시 광주시청(시장 박광태)도 자본과 하는 짓이 똑같았다.
어머니뻘되는 여성노동자가 폭력행사 했다고 어처구니없는 고소고발하는 것도 모자라 ‘가처분’ 결정까지 떡 하니 붙여놓았다.
어제도 그랬듯이 되려 우리를 걱정해주신 어머님 같은 여성투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서로의 복직을 기원했다.
광주공장에서 아침선전전을 마무리하고 광주시청 여성 비정규직동지들이 투쟁하고 있는 광주시청으로 이동을 하여 광주시청 비정규직동지들과 함께 아침 선전전을 전개하였다. 광주시청 비정규직동지들은 집회금지 가처분을 받아 집회를 하지 못하고 피켓을 들고 광주시청 앞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이 투쟁의 전부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광주시청 경비들과 공무원들이 비정규직 여성동지들이 투쟁하는 장소에 와서 아침 선전전을 못하게 하고 있었다. 광주시청 공무원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아침선전전을 전개하였다.
8시 40분까지 아침 선전전을 전개하고 투쟁기금 3만원을 전달하였다. 광주시청 비정규직동지들은 보탬을 주어야 하는데 투쟁기금을 받을 수 없다고 하였으나 우리는 도보투쟁을 하면서 투쟁기금을 받은 것이 있어 조금 밖에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우리는 광주시청에서부터 도보투쟁을 전개하였다.
(날씨 등으로 사진상태 좋지 않음)도보투쟁에 잠시라도 함께 하려고 노력하신 박병규동지도 이후 물집이 생겨나기 시작했으나, 광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면서 도보의 지루함을 씻어주었다.
광주시청에 출발한 도보는 기아차광주공장을 거쳐 터미널쪽으로 걸어가고 있는 와중에 차량을 타고 가시던 광주시청비정규직 여성노동자분들께서 손을 흔들어 격려해 주었다.
광주시청에서 부터는 광주광장 박병규동지가 함께 도보투쟁에 동참을 하시겠다고 하여 광주시청에서부터 함께 도보투쟁을 진행하였다. 광주시청을 출발하여 약 1시간20분 정도 사람들이 많은 길로 걸어 광주주공4차아파트 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도보투쟁을 시작하여 비야동까지 약 5.6km를 걸어와 휴식을 하고 비야동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박병규동지가 고생하는 동지들과 끝까지 걷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점심을 사주어 맛있게 먹었다. 점심을 먹고 박병규동지는 다시 광주공장으로 돌아가고 우리는 잠시 휴식 후에 비야동부터 오후 일정을 시작하였다.
광주시청에서 시작 1번 국도를 따라 비아동에 도착하면서 즐겁게 도보투쟁을 이어가려는 마음을 다진다.
비야동에서 걷기 사작하여 남면 삼거리에 왔는데 차를 타고 가시던 어떤 시민(여성)이 고생한다면서 음료수를 주고 가셨다. 차안에서 음료수를 건네주어 누구인지 어떤 분인지 물을 시간도 없이 차를 몰고 가시는 바람에 확인을 할 수 없었다. 누구인지는 모른지만 그 분의 마음을 받아 음료수를 마시면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오후 일정은 후덕지근하더니 빗방울이 떨어지고... 시민이 건네준 음료수를 들고 휴식장소에 들어오고 있다. 오늘부터 도보를 시작한 김진용동지 땀에 흠뻑 젖어있다.
휴식을 취하고 다시 걸어 장성읍까지 걸어와 숙소를 정하고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오늘 함께 도보투쟁에 결합한 김진용동지가 오랜만에 걸어서 다리에 약간의 통증을 호소하였으나 끝까지 함께 완주를 하였다. 오늘 하루 함께 해준 김진용동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오늘은 약간 일찍 일정을 마쳤지만 내일 또 새롭게 도보 투쟁을 씩씩하게 전개할 것을 동지들에게 약속하면서 오늘 일정을 마치면서 내일 새롭게 만날 것을 약속합니다. 투쟁....
끝으로 향후 일정을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9월1일은 백양사(내장산) 위쪽 부근/ 9월 2일은 정읍지역 / 9월 3일은 김제를 경유/ 9월 4일은 전주 직전/ 9월 5일에 전주시내를 거쳐 현대차전주공장 도착하여 6일 아침 약식집회 이후 충남아산으로 향합니다.
*** 부분 결합하시는 분들의 몸 상태와 숙소문제, 날씨 그리고 투쟁사업장 결합 등에 따라 거리가 유동적입니다. 필요시 직접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김준규(016-529-5205) 서쌍용(017-573-3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