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0일 이란 하루도 이제 몇분남지 않았네요 그와함께 한달여 동안 남편얼굴 제대로 한번 본적이없는것같네요 아이들과 잠을 청해볼려하다 이추운날씨에 밖에서 웅크리고 잘 남편을 생각하다 이리저리 뒤척이다 쉬이잠이 오지 않을것같아 컴으로라도 남편얼굴 한번더보려 이렇게 이곳에 들렀음니다.
투쟁이란 저대열 한곳에 자리잡고있는 남편을 보니 갑자기 눈물이 왈칵나오내요
그리고 고개돌려 옆을보니 세상모러고 자고있는 애들이 더없이 안스러워 눈물이 그치질않네요
처자식생각해서 다른일자리 찾아보라며 권고도하고 반대도 많이 했었음니다 그리고 그곳에 사람도 많이없다면서 왜당신 그렇게 나서냐고도 나무라기도 했음니다
근데 남편답이 이랬음니다
없으니깐 해야한다고 내가없으면 할사람이없다고 내가 솔선수범하고 나서야 다른조합원들도 할꺼아니냐고....그리고 투쟁승리해서 남들처럼 우리이쁜마누라 예쁜옷도사주고 토끼같은 자식들 맛난거 먹여야 될거아냐고 그게 소박한 소망이라고.......
그리고 제남편이 제일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회사의 탄압도아니고 추운날씨도 아니라고...
단지 지쳐서 하나,둘 떨어져 나가는 조합원들을바라보면 가슴이 아프다고 스스로도 포기하고 싶다고요
아무것도 모러는 저이지만 이말을 들을땐 저로서도 남편에게 도움이 되지못하고 포기하고 나간분들이 더없이 밉고 원망스럽게만 느껴집니다
아무쪼록 제 남편이랑 같이 하시는분들 추운날씨에 고생많으시고요 건강조심하세요 그리고 다른 많은분들도 제 남편과자리같이하셔서 남편 어께에 힘이 되어주셨음 좋겠네요 제남편의 작은 소망이 꼭 이루어지게요.....
다른 분들모두도요......행복한 가정이 되길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