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도급화의 칼을 빼들다!
회사가 “도급라인 재배치와 공장별 외주화”에 대한 노사협의회를 제안했다. 창원공장에 있지도 않은 도급라인을 재배치하겠다니.. 회사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얘기하고 있다. 회사는 이제 자신의 의도를 숨기지 않는다. 노동자들이 그동안 결사적으로 반대해 왔던 것이 무색할만큼 덤덤하게 도급화, 외주화 계획을 밝히고 있다. 도급화, 외주화 하겠다는 부서가 전체의 40% 가량에 이른다는 소문은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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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도급>
-차체부: 차제보전 SUB직, M200 E/COMP 직장, M200 U/BODY 직장서브라인
-도장부: 실러, U/COAT,
-조립부: 수출지원직, 도어 서브 1직, 도어 서브 2직, 드레스업 1직, 드레스업 2직
-엔진부: C/HEAD 1직, NO.2 B/H 직, NO.2 MAIN 3직, TA C/HEAD 직
-샤시부: T/M CASE 1직, 상용 T/M 직
<일부도급>
-차체부: 단간차조정, 프레스/차체 운반, 판넬적치, M200 O/P INR 직장
-도장부: 전처리/전착, 장비/약품, 중도공연, 개선, 믹싱룸, 화공(외주화)
-조립부: 트림 1직, 샤시 1직, 샤시 3직, 샤시 4직, 파이널 1직
-엔진부: MAIN 2직
-샤시부: 슬리브 직, T/M 케이스 2직, 승용 T/M 직
-품질관리부: FINAL 검사직, 완성검사 1직, 완성검사 2직, 차체검사직, 엔진검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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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급화는 비정규직에게는 더 열악한 노동조건을, 정규직에게는 고용불안을 가중시킬 것이다. 치밀하게 계획된 공격을 막기 위해선 현장이 단결해야 한다.
“중국공장이전”과 “완전도급화”
2월 말 이현일 본부장의 입을 통해 2010년 창원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할 계획이 있음을 밝혀졌다. 인건비 등 생산원가가 높기 때문에 이윤율이 낮은 경차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것이다. 회사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이 얘기가 나온 뒤 사실여부를 놓고 논란이 많았다. “실제로 중국으로 공장을 옮길 것이다”라는 얘기와 “임단협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회사의 술책이다”라는 주장이 있었다. 그러나 두 가지 모두 올바른 얘기다.
회사는 두 가지 계획을 모두 가지고 있을 것이다. 중국으로 공장을 이전하지 않으려면 도급화, 외주화를 확대하고, 잡수를 올려 노동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요구할 것이다. 회사가 어려워 공장이전이 불가피하다고 얘기하면서 임금, 상여금 삭감을 요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비용절감이 불가능하면 중국으로 공장을 옮기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일반적인 레파토리가 될 것이다. 반면 도급화, 외주화가 확대되어 정규직의 숫자가 줄어들어 비용절감이 이뤄지더라도 중국으로 공장을 옮길 수도 있다. 중국이 한국보다 유리한 조건이라면 공장을 폐쇄하더라도 옮길 것이다. 이미 M300의 경우 인도 등 해외에서도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옮기지 않더라도 고용불안은 심각해질 것이다. 어떠한 경우든 노동자의 처지는 열악해진다.
“도급화 반대”
“전체 노동자의 총고용보장”
“도급화, 외주화를 합의하면 중국공장 이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겠다”라고 회사가 얘기할 지도 모른다. 이런 요구는 노동자의 발목을 잡는 함정이 될 것이다. 노동자의 고용의 책임은 전적으로 회사에게 있다. 우리는 “단 한 명도 해고할 수 없고, 한 부서도 도급화할 수 없다”라는 것을 요구로 걸어야 한다. 노동자들이 힘이 없다면 회사는 도급화 확대, 공장이전도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노동자들이 단결해 있다면 회사는 그 어떤 것도 마음대로 진행할 수 없다. 고용안정은 현장 노동자들의 단결력과 투쟁력에 전적으로 달려있다.
정규직, 비정규직의 단결이 필요하다
2005년 이후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도급화 반대, 불법파견 철폐, 직접고용 쟁취, 노동조합 인정”을 요구로 내걸고 싸워왔다. 이러한 요구는 아직도 변함이 없다. 그동안의 투쟁에서 비록 승리하진 못했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해 투쟁해왔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힘으로 꺽은 자본은 이제 정규직 노동자에게 그 칼을 돌리고 있다. 자본은 맘먹고 덤벼들고 있는데, 노동자들은 이에 맞설 준비가 미흡한 상황이다. 그러나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말과 같이 지금부터 현장을 조직해야 한다. 정규직만으로, 혹은 비정규직만의 싸움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 공장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이 단결할 때 회사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 창원공장이 자본이 통제하는 절망공장이 될 것인지, 노동자의 희망공장이 될 것인지는 우리에게 달려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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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사장은 돈잔치, 노동자는 일잔치!
릭 왜고너 GM 회장이 280만달러(27억원 가량) 상당의 보호예수주식과 스톡옵션 50만주를(싯가 154억원 가량) 지난해 보너스로 받았다. 고위 경영진 18명도 주식 보너스를 챙겼다. GM이 2005년에 104억달러, 지난해 20억달러의 손실을 본 회사가 맞는가? 미국에서는 12곳의 공장을 폐쇄하여 3만 5천명을 정리해고하고, 잡수 올려 생산성 향상을 한 성과가 고스란히 사장들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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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부평공장 비정규직 첫 집회 성사!
GM대우 부평공장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현장투쟁위원회와 금속노조 비정규직대표자회의 주관으로 열린 22일 부평공장 비정규직 첫 집회가, 전국에서 모인 250여 동지들의 힘으로 성사됐다. 여기에는 GM대우창원, 기아화성, 현자 전주, 현자 아산, 현중, 현대하이스코의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기륭전자, 대우자판, 한국합섬, 르네상스, 도시철도, 화물연대, 전해투 노동자 등이 참여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해고자들 외에도 안에서 힘겹게, 그러나 힘차게 싸우고 있는 스피드파워월드 동지들, GM대우 정규직 동지들도 함께 했다. DYT, 스피드파워월드 해고자들은 부평공장앞에서 1인시위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아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특근거부 투쟁
현자 아산 사내하청지회가 ‘노조 선전활동 보장’, ‘노조 간부의 노조활동시간 보장’, ‘조합원의 자유로운 출입보장’ 등의 업체 집단간담회 요구안건을 관철시키기 위해 24(토), 25(일) 특근거부 투쟁을 전개했다.
이 투쟁은 부분적으로 생산에 타격을 입혔다. 도장부는 공장장까지 사무실에 나왔고, 관리자 100여 명이 투입됐다. 그런데도 가동률은 5% 미만까지 떨어졌고, 불량이 대부분이었다. 의장부 또한 대부분의 조합원이 특근거부지침에 따랐고, 극히 일부의 조합원만 출근을 했다. 의장부는 토요일 1시간 반, 일요일 30분이 날아갔고, 100여 대의 불량이 발생했다. 심지어는 특근 투쟁의 여파로, 월요일까지도 의장부 라인이 계속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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