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작업복을 정리하고 두꺼운 작업복을 꺼내 입어야 할 만큼 쌀쌀해진 날씨입니다.
반갑습니다. 정규직, 비정규직 동지 여러분 저는 9월30일부로 폐업통보를 받고 불법적인 사측의 만행에 맞서 저희 85명의 KD동지들과 끝까지 투쟁하고자 11일째 철야농성장을 사수하며 투쟁을 하고 있는 대의원 김해진입니다.
현재 주위의 많은 동지들의 지지와 연대 속에 힘들지만 가열찬 투쟁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동지들의 지지와 연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들은 동지들의 격려에 힘입어 더욱 더 열심히 끝까지 투쟁 할 것을 행동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지금 어떻게 보면 우리 비정규직지회의 중심세력인 대정의 폐업으로 지회 전체 동지들이 다소 힘을 잃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측의 온갖 유언비어와 회유에 흔들리고 있는 동지들도 보입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저희 대정의 동지들은 이 사측의 책동에 비웃음을 줄 뿐입니다. 현재 세종에서 호소문이라는 종이 한 장을 붙여놓고 또다시 동지들을 흔들고 있는 것 들었습니다. 맞습니다. 세종은 GM자본과 계약을 맺은 위장도급업체이기 때문에 GM이 원한다면 언제든 폐업해야합니다. 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대정과 세종은 다 같은 자회사입니다. 처음 대정이 호소문을 붙이며 대정의 동지들을 위협했고 다음은 폐업 예고 통지서를 그리고 그다음은 폐업 통지서를 보내며 우리 대정의 동지들에게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냥 종이 한 장만 으로 이 GM을 떠나라고 했습니다. 지금 호소문을 받은 세종의 동지들도 똑같은 수순을 밟을 것입니다. 왜냐? 인력도급에서 물량도급으로 변환되면 분명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손해가 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처음 대정이 폐업할 때 GM이 폐업을 시킨게 아니라 대정이 4월 이후 계속된 누적 적자로 인해 이 손해를 해결해주지 않는다면 폐업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공문을 GM자본에 보냈지만 이 문제에 책임을 질 생각은 않고 GM안에 있는 부평, 군산, 창원의 모든 세종소속 인력들을 다 내보내라는 위협적인 자본의 행포를 자행하였습니다. 아마 얼마 안 있으면 분명 다른 5개 업체도 분명 가만 두지 않을 것이고요.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방법은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쌔가 빠지게 일해주면 조금은 손해가 적을 테니깐 당분간은 괜찮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측에서 흘린 말과 달리 대정이 4월 이후 생산 물량을 훨씬 넘겨 일했지만 적자가 발생했듯이 물량도급으로 전환되면 분명 작업강도는 늘어 갈 것이고 최소의 인원으로 최대의 이익을 내기위해 5명이 일할 작업을 4명으로 다시 3명으로 점차적으로 줄여나갈 것입니다. 그래야만 자본은 이익을 챙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자본은 도급을 합법화하기위해 라인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금 편한 서브라인은 정규직, 그 외에 다른 라인은 비정규직으로 이렇게 바꿔 놓으면 분명 지금은 정규직 동지들이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본은 비정규직이란 돈맛에 흠뻑 취해 있습니다. 그 자본이 그냥 이대로 만족하고 말겠습니까. 지금 이 창원공장에 IMF이후 단 한명의 정규직이 채용되지 않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정규직 1명 채용할 돈으로 2명 아니 3명도 채용해서 사용 할 수 있는데 자본이 자선 사업가도 아니고 미쳤다고 정규직을 채용 하겠습니까. 아마 지금 그나마 남아있는 정규직도 점차 비정규직으로 바꿔 버릴 것이고 이후 다음 세대는 정규직이라는 말도 단어도 사용하지 못하고 후세들은 힘든 노동환경 속에서 아니 노동지옥 속에서 선조들을 씹으며 살아 갈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까지 정규직 노동조합이 가만히 있겠느냐? 이렇게 반문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총파업을 하여도 라인을 세울 수 없는 노동조합이 무슨 힘을 갖고 싸울 수 있겠습니까. 지금 이 창원 공장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비율을 보면 분명 알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리고 지난 정규직 4대 집행부가 온몸으로 라인을 막아 새웠지만 라인을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까지 현장에서 불사하겠다는 지부장을 의지 속에서도 말입니다. 저희 대정의 식구들은 지금 이 자리에서 나가면 분명 다른 직업을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조금 힘들게 아니 더 편하게 일만하며 살면 됩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싸우고 있는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당사자인 비정규직 우리가 이 자리에서 투쟁을 하지 않는다면, 비정규직철폐 투쟁을 하지 않는 다면 누가 이 싸움을 하겠습니까. 우리가 이 싸움에서 설사 처절하게 자본의 힘 앞에 무릎 꿇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이 싸움에 선봉에서서 투쟁하였기에 후회 없이 후손들에게 말할 수 있으리라 자신합니다. 아니 이런 자신 없는 말이 아니라 지금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어섰고 정치판에는 우리 노동자들의 대변인 민주노동당도 있고 노동계의 양대 노총도 비정규직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손을 잡고 한 힘을 내려 하는 이때야 말로 다시없는 기회이기 때문에 마지막 배수의 진을 친 심정으로 이 싸움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이 싸움 이길 수 있는 싸움입니다. 아니 이겨야 하는 싸움입니다. 정치적으로는 노동자들의 대변자들이 모인 전국의 모든 힘을 가진 단체들이 힘차게 투쟁해 나갈 것 이고 현장에선 당사자인 우리 비정규직들이 그리고 또 다른 노동자들인 정규직들이 힘을 모아 싸움을 전개해 나간다면 분명 이 싸움으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희망찬 세상을 만들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동지들이여 일어나십시오. 지금 우리가 시작한 이 싸움 남의 것을 빼앗기 위해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집단의 이익을 위해 시작한 것도 아닙니다. 모든 노동자들이 대한민국의 서민들이 꿈을 먹고 희망을 키우며 다함께 잘 살기위해 일어선 싸움입니다. 이 싸움의 한 조각에 자리하여 함께 투쟁해서 우리가 정당하게 요구하고 얻어야 할 권리를 얻기 위해 투쟁에 참가 합시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호소 드립니다. 분명 이 싸움 정당하고 합법적인 우리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싸움입니다. 자신의 재산을 누가 아무런 이유 없이 힘이 쌔다는 이유로 빼앗아간다면 가만히 보고만 있을 것입니까.
우리의 권리, 우리 힘으로 단결하고 투쟁해서 쟁취합시다.
감사 합니다.
어려운 조건에서 열심히 싸우시는 동지들의 소식을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자존심을 걸고 싸우고자 하는 동지들의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힘없는 노동자지만 단결하고 연대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열심히 투쟁하시고 반드시 승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노동자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는 그날까지 투쟁!!
87년 이데올리기 사상으로 세뇌 되어가는 것을보고 안타깝군요!
비정규직문제는 사회전반의 문제로써 꼭 해결 되어야하는 노동자들의 희망입니다,하지만 역사속에서 경험 했듯이 자본보다 우린 더 전략적이고 전술적 이어야합니다. 결국 당신들이 저지른일, 당신들이 처리 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동지들께 용서를바래야지....
비정규직 사업을 몇년더 후퇴시키는 결과로 와있고 이는 김학철.권순만 똑같이 머리가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노동운동가는 현장을 장악하고 자본을 손들게하는것인데 정말로 좋은 기회를 투사도 아닌것이 투사처럼 행동을 했기 때문인것이죠, 지금이라도 반성하여 남아있는 조합원들의 고용보장 해줄려면 책임성있는 총사퇴로 다시 시작해야합니다, 그리고 집행부를 현실로 세종으로 옮겨져야 전략과 전술이 나온다고 봅니다, 당신들의 욕심이 끝까지 간다면 똑같은 수순 반복될수밖에 없다는 사실 꼭 기억해야합니다
전태일 열사가 근로 기준법을 준수하라 외치시며 분신하신지 벌써 30년이 지났습니다. 그 후 지금의 현실은 정규직대비 비정규직은 7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러면 더 언제까지 기다리면 비정규직 투쟁을 하기에 제일 적당한 시기가 오겠습니까. 지금처럼 대동장 자동차 삼사에서 비정규직투쟁을 전개 하고 있고 정치계에선 양대노총이 합심하여 비정규직 투쟁을 힘차게 준비하는 이 시점 정부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비정규개악법안을 통과 시킬려고 하는 이 시기가 아니면언제 투쟁해야 할까요? 잘 아시면 답좀 내려 주시죠? 세종의 동지들이 당신 같은 사람이라면 전 이 투쟁 시작 하지도 않았습니다. 당신이 누구인지는 분명 알수 있지만 다시 한번 생각이라는것을 할수 있도록 기회를 드리고 싶군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