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일님! 말씀 백번도 공감합니다.
저도 단기계약직동지들 지회로 결합시킬려고해도 도대체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단기계약직동지들은 그저 재계약에만 관심이 있지 노동조합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사적으로 친하지만 노조이야기만하면 고개를 돌리고 있습니다.
또 집회때 같이 좀 집회에 참석하자고 하면..
집회에 참석하지 말라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
막상 참석할려고 하는 의지도 없습니다.
또 참석하면..재계약은 없다고 소문이 파다해집니다.(물증은 없지만..)
이걸 어떻게 해야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조합에서 재계약 시킬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합니다.
그때가 아니고서는 절대로 같이 하지 않을거라고 하더군요!
출근투쟁..좋은 말입니다.
그러나 기혼자들에게 이야기하면..처자식이 있는데 쉽겠냐고..
총각들에게는 조금있다가 나갈텐데 뭐하러 집회에 참석하냐고..
그저 다들 공짜로 먹을 려고만 합니다.
정규직이 되기를 바라지만..정작 행동할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무임승차는 없다"좋은 말입니다.
그러나 불파판정받은 사람 전원정규직화..이것이 무임승차 아닙니까?
이치에 맞지도 않으면...
이런 슬로건을 내거니..당연히 나도 불파판정 받았는데..정규직되겠네..
가만히 있으면..직장에 시켜줄라나..아님 조합에서 시켜줄라나..양쪽에 보험이나 들고..
이런 생각들을 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전원정규직화는 아닌것 같고...참여하는자 정규직화가 맞지 않나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그리고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꼭 정규직 되고 싶으며..좋은 방법 있으면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회조합원인데 어떻게 단기계약직동지들의 참여를 이끌어낼지 모르겠다. 꼭 정규직되고 싶은데 그기에 대한 조언을 해일님에게 구하겠다.] 이러한 내용을 보건데 이것은 다른측면에서 본다면 지회의 교육이나 조합원의 요구에 대한 답을 안해주었기 때문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몇몇 간부들만의 조직화와 정규직화에 대한 이해만 있었지 정작 조합원들이 깨우치고 있어야 할 정당성에 대하여는 소홀하였다는 것이죠. '지회조합원'님의 고민이 현재 지회의 고민이기도하며 처음부터 풀지 못하고 쌓여 온 숙제이기도 합니다. 허나 우리 지회를 보건데 그러한 숙제를 풀기 위한 접근에서 문제가 많이 있었다고 봅니다. 무조건 단기계약직 동지들에게 참여하자는 딱딱한 접근보다는 선거구별로 대의원들의 인간적인 접근을 통한 조직화에 관심을 쏟았어야 한다는 거죠. 이젠 너무 많이 늦어 버린듯도 하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을수도 없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미조직된 동지들을 향한 접근방법을 만들어 실천하여야 합니다. 출근투쟁역시 님의 말대로 제각각의 사정따라 하기가 힘든게 사실이며 지회에서 책임있는 자세가 보여지지 않는한 그들이 투쟁에 동참하기 힘들것입니다. 그들에 대한(출투자) 명확한 지회의 입장과 그들을 위해서 준비되어 있는 정책들을 만들어 알려내어야 일어날것입니다. 지금보면 라인의 출투자에 대해서는 지회에서도 부담을 가지고 있는것 같으며 대정의 출투자들에 대해서도 이후에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하여 마땅한 해답을 주지 못하고 있죠. 다만 출투에 동참하면 지회도 같이 투쟁하여 지켜주겠다. 이정도라고나 할까요. 첫 출발부터 그들을 조직하는데 부담을 가졌으며 그들을 조직하는것을 힘들어 하였습니다. 적극적인 현장에서의 단기사원에 대한 활동 보질 못한것 같군요. 현장순회등은 하였지만 일회성이라 할정도지 그들의 조직화에 사활을 걸 정도가 못되었다는 것이죠. 해서 지금 상황에서 아쉬운 점은 많으나 지속적인 접근을 통하여 스스히 조직해내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라인에 순회하며 가입서를 들이미는 것은 현상황에서 불합리하겠죠. 과감한 조직화속에 서서히 다가서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 할것입니다. 지회조합원들의 긴장감이 많이 저하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뭐 추석이라서 마음이 들떠있어서 그렇겠죠.^^ 갔다오고나면 다시 긴장하여 결연하게 단결하여야 할것입니다. 지회간부님들 집회시마다 모자란게 많다고 봐달라는 말 이제 말아주세요. 이런거도 우리 스타일아닙니까. 그러한 말한마디가 한번두번이지 자꾸 들으면 "지회가 그렇지 뭐" 하며 주위에서도 얕잡아 볼겁니다. 특히 사측놈들이.. 꼭 정규직이 되는 좋은 방법을 조언해 달라는 님의 질문을 접하며 절박한 저희들의 심정이지 않나 싶어서 가슴이 미어지네요. 그기에 대한 저의 생각은 무식하나 강건한 단결 투쟁뿐입니다. 말로써도 안되고 법으로도 밀어붙혀도 안 먹히니 단결하여 투쟁하는수 밖에요. 모두들 추석을 맞이하여 즐겁고 행복한 시간보내시고 안전하게 고향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가볍고 유쾌한 글 올려야 할것인데 이런 무거운 글을 지금올리자니 좀 그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