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지회장 단식 11일차, 크레인 농성 4일차 맞아 서울각지에서 1인시위와 선전
오늘로 박정훈지회장님이 옥중 단식을 11일째 진행하면서 정몽구회장에게 빨리 해고자 복직약속을 이행하라며 목숨건 단식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서울로 상경해 있는터라 지금 상태가 어떠한지 몹시도 궁금합니다. 빨리 현대기아차그룹이 총수의 약속을 이행해 해고자들이 복직되어 지회장님의 단식투쟁이 빛을 내게 해야 할 것입니다.
아침 ‘현대차 정몽구는 해고자복직 약속을 지켜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습니다. 120m 상공에서 두 동지가 힘차게 구호를 외치며 현대차 정몽구회장에게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지상에서 엄호투쟁을 하고 있는 조합원들도 그 구호를 따라 외치며 힘찬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목숨을 걸고 약속이행을 위해 결사투쟁을 4일째 하고 있지만 아직도 정몽구회장과 현대하이스코는 아무런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들이 지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급할 것이 없습니다. 1년 가까이 해고자 생활을 했는데 4일의 시간은 짧은 시간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해고자 복직약속을 완전하게 받기 전까지는 농성을 풀지 않을 것입니다. 정몽구회장과 현대기아차그룹이 얼마나 몰상식하고 비윤리적 기업집단인가를 시민에게 알려 나가며 국민들로부터 심판받게 할 것입니다.
재벌총수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50억원의 종자돈으로 1조원을 손쉽게 편취한 돈으로 자신의 죄를 씻어보고자 하는 쇼를 하면서 정작 자신이 약속한 해고자 복직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비리왕초를 우리는 심판하고야 말 것입니다. 자신이 저지른 수천억원의 불법비자금의 일부만 전용해도 해고자의 전원복직은 당장 가능합니다.
오늘 우리의 투쟁은 서울시민에게 정몽구회장의 약속파기를 널리 알리는 선전전과 청와대앞을 비롯해서 5곳에서 1인시위를 전개하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조회를 마치고 곧바로 5곳의 1인시위 장소로 이동하여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저녁시간대에 현대기아차본사앞 사거리에 모여 대대적인 선전전을 전개하였습니다.
타워크레인에서 농성하고 있는 두 동지들을 전화로 연결하여 생생한 목소리를 시민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정몽구회장의 약속불이행으로 인해 해고자 복직 약속을 이행시키고자’ 크레인에 올랐음을 육성으로 전하였습니다.
7시 30분부터는 촛불투쟁문화제를 하였습니다. 금속산업연맹 조직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문화제는 전국불안전노동차별철폐연대 김혜린집행위원장의 힘찬 연설로 시작하였습니다.
이어서 철도공사에 의해 우리처럼 해고자가 되어 정규직화 투쟁을 하고 있는 KTX 여승무원지부의 연대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우리 지회는 남자밖에 없어서 KTX 여승무원들의 힘찬 율동을 넋이 빠져라 함께 하였습니다.
율동이 끝난후 사회자가 평택 대추리 투쟁에 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 대추리 투쟁으로 인해 연대단위가 많이 참석을 못했다고 하면서 지금 대추리의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하였습니다. 대통령이 어느나라 대통령인지 국민이 반대하는 것을 군부대까지 동원해서 강행하려고 하니 참으로 어이없는 일입니다. 대통령선거때는 미국에게 할 말은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더니 그 말이 미국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말이었나 봅니다.
금속산업연맹 허성관부위원장은 ‘다음주 수요일에 1차 총력집중투쟁’을 준비중이라고 하면서 정몽구회장에게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처음 투쟁문화제를 할 때 와서 신나는 율동을 보여준 민족춤패 ‘출’이 오늘도 와서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사곡에 율동을 할 때는 우리 조합원들의 넋을 빼가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120m 고공에서 크레인 농성을 하고 두 동지를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두 동지는 ‘오늘 집회에 참석해주신 각 연대단위 노동형제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투쟁!’으로 인사를 하며 ‘동지들 사랑합니다’고 크게 외쳤습니다. 두 동지가 외친 구호를 따라 하면서 집회를 정리하였습니다.
‘현대차 정몽구는 복직약속 이행하라’, ‘확약서 이행으로 공장으로 돌아가자’, ‘확약서 이행으로 손배가압류 철회하라’
120m 크레인에 휘날리고 있는 지회 깃발
목숨을 건 고공 크레인 농성을 하고 있는 두 동지가 오늘은 지회 깃발을 만들어 내걸었습니다. 120m 상공에서 힘차게 펄럭이며 승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두 동지가 보내온 사진입니다.
연대의 힘을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우리 투쟁에 많은 단체와 인사들이 힘을 보태주고 계십니다. 연대해 주시는 모든 단위와 동지들게 가슴깊이에서 우러러 나오는 감사의 인사와 불덩이 보다 더 뜨거운 마음으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싸움은 이길려고 하는 것이고 또 연대를 하는 것도 다 이기기 위해서 합니다. 그 뜻이 빛날 수 있도록 죽을 수는 있어도 패배할 수는 없다는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 문예패 동지들이 계속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무일푼인데 문예일꾼들이 달려와 투쟁문화제를 빛내주고 있습니다. 1일에는 김성만동지가, 2일에는 민족춤패 ‘출’, 3일에는 희망의 노래 ‘꽃다지’, 4일에는 KTX 여승원지부의 몸짓패 ‘K투’, 민족춤패 ‘츨’, 5일에는 세종병원 몸짓패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도와주신 문예일꾼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불안전노동차별철폐연대
■ 민주화운동 정신계승 국민연대에서 투쟁기금을 주셨습니다.
■ 공공연맹 한국소비자보호원지회에서 투쟁기금과 음료수를 주셨습니다.
■ 법원노조에서 투쟁기금을 주셨습니다.
■ 전력연대에서 투쟁기금을 주셨습니다.
■ 전국보건의료노조 한강성심병원지회에서 먹거리를 주셨습니다.
■ 출판노조에서 책을 기증해 주셨습니다.
■ 하이닉스매그나칩사내하청지회와 이랜드노조에서 연대를 해 주셨습니다.
■ 공공연맹 전국연구전문노동조합에서 연대해 주셨습니다.
해도해도 너무하는 자본가놈들 아홉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열을 채우려고 하는 그렇게 채우고 싶은걸까? 노동자는 아홉개중 하나를 원하는데 해도해도 너무한다. 어디 그뿐인가?일해서 얻을려고 하는데>>> 자본가는 너무도 쉽게 가질려고하고 뺏어버리는데 정말 할말이 없다. 노동자는 약속을 어기면 큰 죄가 되는걸 느끼는데...자본은 약속을 어기고도 잘난척하고 아무렇지 않은듯이 살아가고 있다. 정말 악의 축이다. 법이란것이 가진자에게만 존재한다. 법은 누가 만들었는가? 필요해서 법을 만들었는데 이게 없는자에겐 무용지물이고 고통받는것 같다. 유전무죄인가.노동자의눈에 피눈물나게하면 어떤일이 앞으로 벌어질지 모른단말인가? 전생에 저지른죄가 후생에...나타날것이다. 그때가서 슬프말지어다. 다같이 잘사는 노동자하나되는 세상이 하루빨리 찾아오길 바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