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그 더운 여름을 지내며 80여만원 되는 월급을 받아도
불평불만없이 가족을 위해 성실히 일해오던 남편의 해고앞에
하늘이 무너져 내렸다는 아내의 이야기...
현대하이스코 사내하청 회사가 갑자기 없어져 해고가 되었을때,
자기들 말만 믿고 기다리라던 회사의 말에 한줄기 희망을 품어보았지만
날이 갈수록 탄압이 심해지는 회사를 보면서
얼마나 더 많은 피해자가 나와야 되는지,
얼마나 더 많은 노동자들과 가족들이 아파해야 되는건지
호소를 하다가 결국 눈물을 삼키는 노동자의 아내!
그동안 2중 3중의 차별과 착취를 감수하며 뼈빠지게 일해왔건만,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100여명을 해고시키고
가족의 생계가 걸린 소중한 일터를 폐업시키다 못해,
부모형제를 통해 노조 탈퇴를 강요하고 있는 현대하이스코!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더군다나, 현대하이스코와 사내하청은
노동자들의 정당한 교섭과 대화요구에 단 한번도 응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것 조차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노조집행부의 타지전출 명령과 대기발령, 조합탈퇴 강요, 가족협박,
사업장내 공포분위기조성 등도 모자라 위장폐업을 통해
조합원을 자진해고시켜 거리로 거리로 내몰고 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현대하이스코는
회사앞 천막농성장을 강제로
철거시키는 일까지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4조 3교대를 실시할 것!
해고자를 전원 복직시킬 것!
정규직의 80%에 달하는 임금을 지불할것!을 요구하고 있는
우리들의 자그만 터전을 포크레인을 앞세워
강제로 철거시키는 비도덕적인 현대하이스코!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이제, 현대하이스코에 의해 부당하게 해고된
우리들의 친구이자 이웃인 현대하이스코 노동자들이
제자리로 돌아가 사회일원으로 당당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현대하이스코를 심판해 주십시요.
주위분들에게 알려주시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십시요.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이 가을이 왔음을 느끼게 합니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과 함께
우리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졌다는
가슴속 후련한 희소식이 들려왔으면 합니다.
---비정규직 기본노동권 쟁취를 위한 순천시민 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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