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비정규직 동지들의 전면파업이 3일차를 넘어서고 있다.
그동안 대공장에서 난무하던 양치기 파업이 아니라, 짜고치는 고스톱 파업이 아니라, 진짜배기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이 힘있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60대를 넘어선 고령의 노동자들이지만 이 노동자들의 눈빛은 청년 노동자들의 눈빛보다 날카롭다.
우리의 어머님 같은 여성 노동자들이지만 이들의 팔뚝질은 누구보다 힘차며 구호를 외치는 소리 또한 천둥같이 우렁차다.
작년 우리 또한 정리해고 분쇄를 걸고 옥쇄파업투쟁을 전개했다.
지금, 기아차비정규직 동지들의 절박한 심정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이해하고 있다.
정리해고 분쇄! 임단협 사수!는 가장 기본적인 생존권 요구이다.
연일 흑자를 기록하는 현대기아자본이 이러한 기본적인 요구조차 묵살하는 것은 회사가 어렵다는 둥의 개소리 때문이 아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무력화하여 다시금 과거처럼 순종하는 임금노예로 만들기 위함이다!
정규직이나 비정규직이나 다같은 노동자이다! 예전의 선배투사들이 더 이상 임금노예로 살 수 없기에 민주노조를 만들었듯이 지금의 기아차 비정규직동지들 또한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 때문에 투쟁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기아차비정규직 동지들의 투쟁은 무조건 정당하다!!
현대기아자본의 구사대의 폭력도, 남발하는 고소고발, 체포 협박도 기아차 비정규직 동지들의 인간답게 살겠다는 의지를 꺾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제 기아차비정규직 동지들의 투쟁을 전체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지지, 엄호해야 한다!!
전국의 노동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금속노조는 즉각 기아차비정규직 동지들의 투쟁을 전체 금속 노동자의 투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투쟁계획을 제출하라!
민주노총은 이랜드, 기아차 동지들의 투쟁을 전체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결의를 밝혀라!!
기아차비정규직 동지들의 투쟁은 곧 우리 모두의 투쟁임을 명심하자!!
기아차비정규직 동지들!
동지들의 투쟁은 신음하고 있는 전체 비정규직 동지들의 희망입니다!
또한 항상적인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정규직 동지들의 뼈아픈 각성을 불러오는 채찍질입니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반드시 승리는 노동자의 것입니다!
동지들의 투쟁에 가슴 뜨거운 지지를 보냅니다!! 힘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