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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GM대우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마라!!
GM대우 창원공장 비정규직 권순만 지회장과 조합원 오성범씨가 30m 높이 철탑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비정규직 노조의 철탑 고공농성은 GM대우의 비정규직 차별 대우와 해고, 고소고발, 손배가압류가 주된 원인이다.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조합의 철탑농성은 불법파견으로 부당해고 된 노동자들에 대한 원직복직 요구는 노동자로서 기본적이고 정당한 요구라고 본다.
이에 경남민언련은 GM대우 비정규직 노조의 농성을 지지하는 바이다.
그동안 GM대우 비정규직 노조는 위장도급회사들의 노동자 불법파견으로 노동자로서 누려야 될 최소한의 권리마저 빼앗기면서 노동을 해왔다.
GM대우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목숨을 건 철탑농성을 벌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5년전 대우자동차가 정리해고 한 1752명을 전원 복직시킨다는 발표가 있었다. GM대우의 정리해고자 복직은 새로운 노사상생의 모범으로 언론에서는 찬사를 보내고 있지만 정작 GM대우가 보듬고 가야할 비정규직은 여전히 불구경하고 있다.
GM대우는 자신들의 자랑거리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선전을 하면서 정작 자신들의 치부는 물리력을 동원해서 막아서는 아주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GM대우 비정규직 노조의 철탑농성에 지역언론사들의 취재를 용역직을 이용해서 원천적으로 봉쇄한 GM대우의 처사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다. GM대우가 잘못이 있다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를 수용하면 될 터이고 당당하다면 언론 앞에 나서서 해명을 해야 한다.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 시절을 방불케 하는 언론통제는 GM대우가 글로벌 기업이라는 허상을 만천하에 공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언론은 통제를 한다고 해서 통제가 되는 대상이 아니다. 언론 앞에 뜻뜻하게 나서지도 못할 사안 이라면 GM대우가 그동안 얼마나 비정규직 노동자를 억압했는가를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 외부 용역업체를 동원한 언론통제는 GM대우의 전근대적인 노무관리를 적나라게 보여준 대목이다.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은 GM대우가 정리해고자 복직이라는 보여주기 식 노사정책 이면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피눈물이 숨어있었다는 사실을 언론에서는 적극 부각시켜줄 것을 주문한다.
3/25일에도 GM대우는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지지방문을 한 노동자들과 기자들을 강제로 끌어내고 취재를 방해했다. 관리직 사원들과 용역직원들의 물리력에 국민들의 알권리가 무참히 짓밟히는 순간 이었다.
자사의 부끄러운 모습을 감추고자 정상적인 취재까지 물리력을 동원해서 방해를 하는 폐쇄적인 GM대우의 행동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GM대우는 언론통제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언론사, 출입 전면 허용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주길 권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