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정규직지회는 동정의 대상이 아닙니다. 정규직 동지들의 연대가 지회 결성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지회를 운영하고 실천한 것은 당사자들입니다. 우리들은 우리들이 결정과 판단에 따라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투쟁으로 등 떠밀고 다 어디갔냐니요... 주체는 여기 있습니다. 우리는 억지로 떠밀린 것이 아니라 주체적 판단에 따라 투쟁을 결의한 겁니다.
2. 정규직 집행부가 잘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규직 집행부에 대해 굳건한 신뢰를 하고 있습니다. 4대 집행부 동지들 헌신적으로 비정규직 투쟁을 지지하고 지원했습니다. 이 사실은 조금도 감춰지거나 왜곡되거나 축소되어선 안됩니다. 그러나 글에서는 집행부의 부족한 부분만을 집중 조명하면서 사실을 왜곡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의 정서를 바꾸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는 것은 틀린 말은 아니지만 노력이 부족해서 사태가 이렇게 악화된 것이 아닙니다. 자본가들의 치밀한 준비와 작업이 불신임 정국의 근본적 원인입니다. 그동안 정규직노조를 분열시키려고 부서별 이간질, 투쟁하려는 정규직간부에 대한 해고, 온각 거짓말과 악선동이 있었습니다. 그건 일언반구하지 않고 결과만을 놓고 본다면 그것은 문제를 제대로 들여다 본 것이 아닙니다.
3. 저는 비정규직 당사자 중 한명으로 4대 집행부가 이후에 결합할 것을 믿습니다. 그들도 사람이고, 원칙을 지키려다 회사의 작업으로 불신임까지 당한 상황에서 그 상처와 아픔이 조금은 회복될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동지들은 비정규투쟁에 반드시 결합할 것입니다. 만약 안한다면 그때는 이대호 기자의 비판은 설득력을 가질 것입니다.
4. 4대 집행부가 원칙적이고 헌신적으로 연대했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엇습니다. 가장 큰 실수는 원칙을 고수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원칙을 지키지 못한 부분에서 오류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비정규직지회가 자신의 두발로 설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대중적 노조로 등장하고 이를 자신들의 힘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었다면, 실질적 힘을 가질 수 있었다면 상황이 이렇게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비정규직이 힘을 가지고 있을 때 정규직 조합원들의 연대도 이뤄질 수 있을 테니까요. 정서적으로 지지해도 행동에서 정반대의 행동을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비정규직이 고용의 안정판으로 실제 기능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비정규직이 힘을 가지고 있으면 정규직도 자신들의 고용을 위해서라도 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의식적 노력도 중요합니다만 연대의 필요성이 피부에 와 닿아야 행동이 바뀌는 법입니다.
5. 저는 이대호 기자가 객관적인 상황을 기사로 옮겼다고 판단되지 않습니다. 기자 개인의 생각이 아주 많이 담겨 있다고 봅니다. 기자의 칼끝은 자본가가 아니라 원칙을 지키려 했던 4대 집행부를 겨냥한 듯 보입니다.
당연한 결과를 보고 새삼 스럽게 논평을 하고있군 ㅋㅋㅋㅋ
제가 알기론 이기자 역시 진보세력중 한사람인데, 이런 기사를 평한다는 것은 현실을 잘판단 할줄 안다고본다. 그러나 진정 이꼴을 만든 장본인 들은 결과에 대한 평가를 찿아 볼수 없고 아직도 잘했다고 주장하며 선동 하고 있는줄안다... 민노총 본부 앞에서 무릅끓고 사죄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