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기아자동차노조 조합원 보세요
저는 기아차 비정규직 조합원입니다. 정말 정규직동지들. 동지들때문에 너무
힘이 듭니다.
자본과 정권이 통과시킨 비정규직법안과 통과시킬 로드맵 법안은 정규직
비정규직을 가리지 않는데, 누가 말하지 않아도 이 정세국면에서는 너나
할것없이 파업을 조직해야 하는데 왜 기아차 정규직 동지들은 파업을 조직하지
않는것입니까.
우리 기아차 비정규직 동지들, 너무나 힘이 듭니다.
정규직도 파업 안하는데 왜 비정규직만 파업하느냐는 비정규직 조합원들을
설득하고 다그치면서 지난 일주일을 몸부림을 치면서 파업을 조직하고
있습니다.
노동법 개악이 통과된후 오늘도 우리 비정규직지회는 어렵게 어렵게 파업을
조직했습니다. 그런데 비정규직 조합원들은 묻습니다.
왜 정규직은 파업 안하냐고. 왜 민주노총 지침을 따르지 않는데 우리만
하냐고. 사측놈들도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야기합니다. 이 법안은 정규직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문제라고.
정규직 눈치보지 말고 파업하자고.
정규직 조합원 동지들. 이것도 한두번입니다. 대체 뭐라고 답변해야 합니까.
민주노총 지침마저 어기면서 파업안하는 동지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합니까.
지난 일주일 내내 고통받고 있습니다. 아니 우리 파업마저 가로막히고
있습니다.사측 자본놈들하고 싸우는것보다 동지들때문에 더 고통받고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기아차 정규직 조합원동지들.
정말 이러면 안됩니다. 한달도 안남은 선거때문인지, 아니면 노동법개악
국면에 대한 나름의 판단이 있는건지 정말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비정규직들 월급 쥐꼬리만합니다. 어려운 조건에서 파업하고 있습니다.
돈도 좋지만 동지들때문에 더이상 투쟁할려고 하는 동지들이 고통받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정말루요. 왜 우리마저 뻥치는 운동하게끔 만드십니까.
기아차 정규직 동지들. 동지들 정말 그렇게 뻔뻔스럽게 입다물고 있는게
더 열받습니다. 우리 바보 아니거든요.
정말 동지들이 밉습니다.
12/2 연맹게시판에서 펌
* GM대우창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2-13 1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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