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들에게는 쌀쌀하기만 한 긴 설 연휴가 끝났습니다.
IP장은 고용보장한다고 하더니 결국 다섯명의 농성자들은 해고당한채 GM대우가 고용한 용역깡패에 의해 끌려나왔고, 공장 밖으로 이전한 자리에 IP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반정도 밖에 고용이 되지 않았습니다. 고용이 된 나머지 노동자들도 처음에 제시했던 조건과 다른 근로조건으로 일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관리자들에게 폭행을 당한 스피드의 두 노동자들 또한 결국 해고 통보를 받은 채 쓸쓸한 설을 보내야 했습니다.
억울하고 분해서 이대로 조용히 쫓겨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미약하나마 우선 각 문에서 1인시위를 하기로 했습니다.
IP장 해고자들은 오늘부터 서문과 남문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였고
스피드 노동자들은 중식시간에 식당에서 선전물을 배포하였다고 합니다.
억울하게 쫓겨난 것도 열받고 당장은 이런 것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힘없는 노동자들에게 GM대우는 역시나 사진을 찍는다고 위협을 하고 회사 이미지 나빠진다고 딴데가서 하라고 합니다. 식당에서도 선전물을 못 뿌리게 위협을 했다고 합니다.
밥줄을 끊어 놓고 기껏 한다는 소리가 회사 이미지 나빠질 걱정이라니요
그런게 걱정 되면 깡패를 고용해 폭력을 행사하고 폭행을 가한 관리자를 감싸고 도는 행위를 하지 않으면 될것을 기도차지 않습니다.
질긴 놈이 이긴다고들 하시더군요
비록 지금은 미약한 힘이지만 누가 이기는지 끝까지 해보겠습니다.
싸웠던 경험들을 모아 조언도 해주시고 지켜봐 주십시오.
고용보장 한다더니 해고가 왠말이냐 GM대우는 책임지고 고용보장해라!
노동자들 내쫓느라 용역깡패 고용하는 GM대우는 각성하라!
-IP장 해고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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