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정규직노조가 끝내 류기혁 열사 호칭을 거부하며 임단협 잠정합의를 했고, 오늘 12일 총회투표를 한다. 현대자본이 쾌재를 부를지 모를 일이다. 자본이 그토록 짖어댔던 ‘노동귀족’의 여론몰이를 현대 정규직노조가 자초한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는 정규직 동지들에게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 당장엔 몇 푼의 돈이 생길지는 몰라도, 노동자의 대의까지 저버리고 챙기는 대가치고는 너무도 알량한 것이다. 이제 현대 정규직노조 조합원들이 어떤 판단을 하느냐 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기아 정규직노조도 오늘 10시 임금교섭이 있다. 9일 고용안정위 교섭이 합의됨에 따라 거의 정리되는 수순으로 가는 것으로 판단하는 예측들이 많다.
헌데 9일까지 사측은 비정규직 지회에 대해서만 답변을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여하튼 비정규직 지회의 요구안은 진전된 것이 없다. 현대자본이 정규직노조의 요구안만을 해결하고, 끝내려고 한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비정규직 지회는 요구안 쟁취 때까지 흔들림없이 투쟁한다.
먼저 조직력을 더욱 강화하자! 유언비어와 거짓과 감언이설로 현장을 장악하려는 사측을 쫓아내자. 사측의 말은 온통 독이 발라져 있다. 지회의 지침대로만 행동해야 한다.
현대자본은 비정규직 지회만을 남겨두고,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해서만 탄압을 가하려고 한다. 비정규직 요구만 묵살하려 한다. 이런 개같은 경우가 어디 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