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계급의 고향은 누가 뭐래도 현장이다. 그래서 고향을 등져야만 하는 해고자에게 현장활동과 현장투쟁은 계급의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처절한 투쟁, 사투이어야만 한다.
그래서 전태일 열사는 "나는 돌아가야 한다 꼭 돌아가야 한다 내 마음의 고향 어린 동심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완전에 가까운 결단을 내려야만 했었다.
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한 전태일 열사의 투쟁의 모범을 따라 신길운수 투쟁 또한 어용 양아치들이 어용적 지배에 맞서 투쟁을 전개했었다. 비정규직 투쟁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투쟁을 사수해내기가 여간만 어렵지 않았음은 우리들 모두가 주지하는 바이다. 노동자계급의 끈기와 열정으로 견뎌내야만 했었다.
그러나 질긴 놈이 승리하진 않는다. 질긴 놈은 시간이 지날수록 투쟁이 지리할 수록 지쳐갈 뿐이다.
질긴 자본가에 맞선 단호한 투쟁, 전투적 실천만이 승리를 향한 제일보가 아닐 수 없다. 모든 해고자에겐 계급의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전투적 실천만이 제일의 관건이 아닐 수 없다. 이 전투적 실천과 내부 조직화는 전혀 대립되지 않는다. 오히려 전투적 실천이 내부 조직화의 긍정적 계기일 뿐이다. 이는 서로가 서로에게 상승작용을 할 수 있고 해내게 만들어야만 한다.
우리의 힘과 신길자본의 힘의 맞대결에선 오로지 힘만이 투쟁만이 답이다. 우리의 힘, 단결과 투쟁 그리고 계급적 연대 뿐이다.
누구든 투쟁하면 고립될 수밖에 없다는 것은 한국노총 어용사업장에선 상식일 뿐이다. 그럼에도 고립을 감수하며 투쟁으로 돌파해온 건 오로지 구속된 우리의 자랑스로운 동지들, 진실한 투사들의 몫이다.
이제야말로 한국노총 어용의 50년의 역사에 파열구를 내야만 한다. 바로 신길투쟁을 통해서 신길투쟁을 위해서 반드시 어용의 역사를 박살내야만 한다.
이것이 우리가 주목하는 신길운수 투쟁의 역사적 계급적 의의다.
우리의 원직복직 쟁취는 물러설 수 없는 비타협적 투쟁의 목표이자 해고자로서 최소강령이 아닐 수 없다.
영등포 구치소에 갇힌 전해투의 두 동지처럼 투사라면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패배를 두려워해 투쟁을 회피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경향일 뿐이다.
구속된 두 동지의 면회를 다녀올 때마다 우린 그 환한 미소로부터 죽어도 돌아가고 싶다는 원직복직 쟁취의 열망을 읽는다.
"열심히 투쟁하라는" 말 속에서 민주노조 건설의 깃발을 읽는다.
식물노조가 판을 치는 시대를 넘는 전투적 민주노조 건설을 향한 우리들 모두의 계급적 발걸음을 직시하는 단호한 투사의 눈빛을 읽는다.
두 동지를 마주하고 돌아선 우리들 노동계급의 눈엔 이미 해맑은 하늘처럼 푸르른 민주노조의 깃발이 휘날린다. 계급적 연대를 구현하는 동지들의 발걸음 또한 이미 민주노조에서 태어난 노동해방을 향한 거대한 진군이란 확신은 모두에게 계급의 신념이 된다. 계급의 신념을 사수하자 동지들!!
[해고자 구속 규탄 신길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
ㅇ 일시 : 2006년 5월 17일(수) 12:00
ㅇ 장소 : 신길운수 앞
- 연대 오시는길 -
1. 5호선 화곡역 하차후 5번출구에서 604번(구588) 종점행(5-7분거리)
2. 5호선 까치산역 하차후 3번출구에서 652번(구388) 종점행(4-5분거리)
3. 차량이동시= 경인고속도로(신월IC)에서 김포공항방향으로 약 300m
삼거리에서 우회전(곰달래길) 2번째 신호등에서 우회전 하면 30m 우측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