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정규직, 비정규직 아니 전국에 계신 노동자 여러분 이렇게 글로나마
인사를 드리게 되서 정말 반갑습니다.
저는 창원공장 조립2과(M200: 뉴마티즈)에서 자재보급을 하는 노동잡니다.
이회사에 입사하고나서 IMF다 대우사태다 지엠인수 등등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 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헌데 저의 처지는 강도 아니고 산도 아니라서 그런지 별반 변한 것 없습니다.
정말 지긋지긋하게 변한게 없읍니다.
자본가들이 쳐놓은 도급이라는 덫에 빠져 아무리 허우적거려도 아무리 몸부림처봐도
점점 더 수렁으로 빠져가는 저를 보며 이회사 아니 이공장은 정말 희망이라는 게 없고
절망만 존재하는 곳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대우사태가 터지면서 회사는 고통분담이라는 차원에서 우리들의 임금을 깎아버렸습니다.
고통분담이라 해놓고 우리만 말입니다.
그리고 몇년만에 올려주는 임금이라는 게 고작 19,200원 입니다.
열받았습니다...
잔업거부했습니다....
그러니까 회사는 정규직의 80%로 임금을 올리도록 노력해 보겠다라고 약속해 우리는 믿었습니다.
그리고 묵묵히 일만 했습니다. 뒤에 말이 바뀌더군요.
너희들이 너무 격앙되고 무모한 행동을 해 진정시키는 차원에서 한 말이지
아무런 의미는 없다라고요(한마디로 안 지키겠다는 말이지요)
그다음에 임금인상을 했습니다. 말 잘듣는 놈에겐 몇푼 더 얹어주는
정말 사람을 우롱하는 차등지급이었습니다.
여러분 한번 묻고 싶습니다.
과연 비정규직들은 인간이 아니란 말입니까. 왜 인간이하의 대우를 하는지 모르겠습니까?
여러분 한번 더 묻고 싶습니다. 우리 이렇게 살아야 하겠습니까?(10년이고 ..20년이고...)
개같은 인생 개처럼 복수합시다
금강화섬 동지들 싸우는 모습 어제 종일 봤읍니다
너무 처절하고 확실히 단합돼고 정말 인상적이더군요
우리도 할수 있읍니다
저 개만도 못한것들 박살내서 우리의 투쟁을 성공으로 이끌어 갑시다
단결 !!투쟁!!비겁하게 서지말고 당당하게 투쟁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