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 전국순회투쟁단, 민간위탁 반대 원직복직 투쟁 전개하는 대구경북공공서비스노조 칠곡환경지회 투쟁에 연대하며 오후 6시경 칠곡군수실 진입하여 연좌농성 돌입!
오늘로써 전국순회투쟁 2일차를 맞고 있는 전비연 순회투쟁단은, 어제밤 대구에 도착하여 잠을 청한 후 오늘 대구경북지역건설노조 공안탄압 분쇄를 위한 기자회견 및 항의규탄집회 투쟁을 힘차게 전개하였다.
오후 4시부터는 대구경북지역공공서비스노동조합 칠곡환경지회 투쟁에 연대하였는데, 칠곡환경지회는 칠곡군청 환경미화원들로 구성된 노동조합으로서 군청이 정부 방침을 이유로 환경미화업무를 민간위탁으로 넘긴 상태에서 노동자들이 민간위탁업체에서 8개월 전에 결성한 노동조합이었다.
그러나 노동조합을 설립하였다는 이유만으로 노조설립 2개월만에 업체가 폐업신고를 하게 되었고, 졸지에 실업자로 거리에 내쫓기게 된 조합원들은 정당하게도 "애초에 민간위탁으로 넘긴 칠곡군청이 고용보장대책을 내놓아라!"고 요구하며 칠곡군청을 상대로 투쟁을 진행해왔다.
무려 6개월간 집단해고의 고통을 이겨내며 꿋꿋이 투쟁해왔으나, 노조가 설립된지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칠곡군수는 단한차례의 면담조차 응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오늘 집회에 전국비정규연대회의 순회투쟁단이 힘차게 칠곡환경지회 투쟁에 연대하게 되었고, 그동안 군청 정문을 굳게 지켜주던 전경들과 닭장차들이 마침 APEC 때문에 부산으로 출동나간 상황에서 대구경북지역 비정규노조 연대단위들과 함께 힘차게 정문진입투쟁을 시도, 끈질긴 투쟁 끝에 군청에 진입하여 군수실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현재 대구지역 국일버스 동지들까지 가세하여 군수실에는 대구경북지역 민주노조 조합원들, 전국비정규연대회의 순회투쟁단 등 100여명의 동지들이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칠곡군수가 직접 나와 칠곡환경지회 조합원들의 고용보장을 책임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비정규연대회의 순회투쟁단 역시 예정되었던 다른 일정을 제쳐놓고, 칠곡환경지회 동지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기까지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로 함께 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군청 밖에는 전경차 3대가 대기 중이며 50여명의 전투경찰들이 군청 내로 진입하여 긴장상태를 유발하고 있으나, 농성단은 굳건히 군수실을 사수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 어떻게 저들의 태도가 돌변하여 공권력 투입이라는 극한상황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노조를 사랑하는 전국의 노동자 동지들! 전국비정규연대회의 순회투쟁단은 결코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비정규권리보장입법 쟁취를 위한 총파업 조직을 위해 전국순회에 나선 우리들은, 현안문제 해결과 투쟁사업장 승리를 위한 투쟁이 총파업 조직과 나란히 가야만 하반기 투쟁에 승리할 수 있다고 굳게 확신합니다!
대구 인근지역의 동지들은 모두 칠곡군청으로 집결하자! 하청, 용역, 민간위탁 등 비정규직으로 내몰리는 것도 서러운데, 이제는 거리로 모조리 내쫓아내고 있지 않는가!
전국의 동지들은 칠곡환경지회의 투쟁 승리가 작지만 총파업투쟁 조직의 원동력임을 인식하고 지지성명, 홈페이지 지지글 올리기 등으로 최소한의 연대를 조직하자!
